PC 제조사, 인텔에 CPU 공급 부족 지적TSMC 추가 수주 여력 없자 삼성에 맡겨
  • 삼성전자가 인텔로부터 PC용 중앙처리장치(CPU) 위탁 생산을 수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PC용 CPU 공급 부족 현상이 심각해짐에 따라 이를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텔은 최근 PC용 CPU 자체 생산 외에도 위탁 생산을 결정하고 삼성전자와 대만의 TSMC 등 글로벌 파운드리 업체와 협력하고 있다.

    인텔은 휴렛팩커드(HP)와 레노보 등 PC 제조업체들의 CPU 공급 부족에 대한 비판이 일자 파운드리 사용을 늘리고 있는 형국이다. 현재 글로벌 파운드리 업체 가운데 위탁 생산이 가능한 곳은 세계 1위 업체 대만의 TSMC와 2위 삼성전자, 3위인 글로벌파운드리 등으로 국한된다.

    인텔이 삼성전자에 위탁 생산을 맡긴 데는 CPU 생산량을 두 자릿수로 늘렸지만 여전히 공급이 지연된데 따른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특히 TSMC의 공장 가동률이 이미 100%에 달해 인텔 물량을 추가로 수주할 수 있는 여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4월 '반도체 비전 2030'를 통해 메모리 반도체 뿐만 아니라 시스템 반도체와 파운드리 사업 등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도 글로벌 1위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