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집값 1년새 1억8000만원↑금융비용3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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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아파트값 상승폭이 대출이자 증가폭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추세가 지속되면 경기동북권 등 중저가 아파트 시장 가격의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됐다.

    10일 직방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국 평균 매매 실거래가격은 3억8556만원으로 1년전보다 1억1753만원(43.8%)이 올랐다.

    주택담보대출비율(LTV) 40%를 가정해 아파트 구입 연간 금융비용을 측정해본 결과 지난해 4분기 금융비용은 380만원이었다. 전년동기보다 8.5% 상승했다.

    매매가격이 오른 것에 비해 금융비용 부담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시도별로 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1억7792만원 오른 반면 금융비용은 30만원 떨어졌다.

    1년전보다 금융비용이 늘어난 세종시를 제외하면 모든 시도에서 매매가격은 상승하고 금융비용은 훨씬 저렴해졌다.

    3분기를 비교하면 전국 아파트 가격은 지난해 3분기보다 약 4.1%(1525만원) 상승했지만 금융비용 증가폭은 0.9%(3만원)였다.

    서울은 매매가격이 3023만원 떨어지고 금융비용 58만원 줄어들었다. 반면 경기도는 지난해 3분기 대비 아파트값이 2711만원 상승하고 금융비용도 15만원 상승했다.

    직방 관계자는 "자금 조달 비용이 적고 전세를 활용한 레버리지 투자가 여전히 유효해 비규제지역으로 수요가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은 추세를 이어가면 지난 2007년 가격 상승 현상이 나타난 노원, 강북, 도봉구와 경기동북권의 중저가 아파트 시장 가격 급등 현상이 올해 재현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