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 출시 메이트X 후속작 관심 집중전작 동일한 세로축 중심 아웃폴딩 스마트폰 아쉬워갤럭시Z 플립, 디스플레이 기술 우위 앞세워 순항중
-
3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華爲)의 폴더블 스마트폰 신제품 메이트Xs가 예약판매 7일만에 신청자 수가 55만명을 넘어서는 등 초반 돌풍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삼성전자의 새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도 중국 정식 출시 날 9분 만에 준비된 물량이 모두 팔린바 있다.메이트Xs는 지난해 11월 출시된 메이트X의 후속작으로, 전작과 동일한 세로축 중심의 아웃폴딩 스마트폰이다.출고가는 1만 7,000위안 (메이트X 1만 5,000위안 대비 13% 인상)이며, 출시일은 중국이 3월 5일, 유럽이 3월 16일이다.전작 대비 디스플레이와 힌지 내구성이 개선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5G SoC (System on Chip, 자회사 하이실리콘이 제조하는 기린990 AP)를 채택한 것이 특징이다.그러나 메이트Xs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와 디스플레이 등 전작인 메이트X의 하드웨어 사양을 일부 개선한 정도에 불과하다는 혹평도 받고 있다.화웨이가 미국 정부의 제재를 받고 있기 때문에 메이트 Xs역시 작년에 출시된 메이트 30처럼 정식 버전의 안드로이드를 운영체계(OS)로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화웨이는 작년 5월부터 이어지고 있는 미국 정부의 제재로 미국 기업들로부터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
-
그 대신에 메이트 Xs는 오픈소스 버전의 안드로이드에 기반한 화웨이의 자체 OS인 EMUI10으로 구동된다.따라서 사용자들은 구글 플레이 스토어가 아닌 화웨이의 자체 앱스토어에서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할 수 있다.메이트Xs의 초기 흥행 돌풍에도 글로벌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내 주도권은 삼성전자의 몫이 될 전망된다.삼성전자는 지난 2월 14일 폴더블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Z 플립을 출시했고 출시 이후 한국과 미국, 싱가폴 등 국내외에서 완판 행진을 이어나가고 있다.지난 27일에는 시장 점유율이 미미 (2019년 4분기 기준 0.9%)한 중국에서도 출시되었는데, 온라인 채널 판매 개시 9분 만에 완판되는 등 흥행이 계속되고 있다.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메이트Xs는 전작과 동일한 폼팩터를 답습한 반면, 갤럭시Z 플립은 가로축 중심의 클램쉘 타입을 채택해 전작 세로축 중심 북 타입(Book-type)과의 차별화에 성공했다"며 "폴더블 스마트폰 최초로 초박형 강화유리(UTG·Ultra Thin Glass)를 적용해 디스플레이의 경도와 투과율을 개선하는 등 기술적 우위를 바탕으로 시장 내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이창민 연구원은 "화웨이가 메이트Xs에도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 제조사인 BOE의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채택하면서 낮은 디스플레이 수율로 인한 공급 차질을 우려하고 있다"며 "반면, 삼성전자는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의 안정적인 공급이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어 시장 내 수요를 충분히 충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최대 경쟁사인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로 인해 GMS (Google Mobile Service / 유튜브, G-mail, 구글맵 등) 탑재가 불가능한 점도 중국 외 지역에서의 경쟁 환경에 유리하게 작용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내 삼성전자의 강세는 향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한편 2020년 글로벌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은 지난해 50만대 대비 13배 증가한 700만대 수준으로 전망된다.폴더블 스마트폰 시장규모는 2021년부터 1,5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등 경쟁사들의 신규 진입과 전용 어플리케이션 확대 등으로 시장 성장 속도가 매우 빨리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