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화웨이 서비스 중단 직격탄작년 4분기 점유율 27% 기록… 전년비 2%포인트 상승
  • ▲ 갤럭시노트10 이미지. ⓒ삼성전자
    ▲ 갤럭시노트10 이미지. ⓒ삼성전자
    삼성전자의 유럽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화웨이 제재 영향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의 유럽 시장 점유율은 27%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2% 포인트 올랐다.

    점유율 상승은 미국의 화웨이 제재 영향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앞서 화웨이는 미국의 이런 조치에 구글 서비스를 탑재하지 못했다. 스마트폰에서 구글의 상용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게 되면서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된바 있다.

    이로 인한 공백을 삼성전자가 흡수하며 반사이익을 얻었다는 분석이다. 다만 삼성전자는 유럽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점유율이 다소 하락한 모습을 보였다.

    중동·아프리카 지역과 북미 지역에서는 각각 22%에서 20%로 2% 포인트 떨어졌고, 중남미 지역에서는 36%에서 34%로 2% 포인트 낮아졌다.

    일부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중국의 중저가 브랜드에 밀려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동남아시아 국가에서도 같은 양상을 보였다.

    특히 오포, 비보 등 중국 브랜드들이 해외 시장 점유율 확대 일환으로 판매에 집중한 결과라는 게 시장의 시각이다.

    국가별로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은 우크라이나(49%), 칠레(42%), 포르투갈(37%), 이탈리아(36%), 페루(32%) 등에서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

    특히 우크라이나의 경우에는 전년 동기 대비 점유율이 23.2% 포인트 상승했고, 칠레에서는 11.7% 포인트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