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래 장관, 강원 화천 3단계 광역울타리 현장 직접 점검 나서환경부 “ASF 울타리 철저히 관리해야…비무장지대 방역 강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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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가 코로나19(우한 폐렴)로 혼란스러운 상황속에서도 ‘멧돼지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확산 차단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2일 환경부에 따르면 조명래 장관은 이날 오후 강원도 화천군을 찾아 야생멧돼지 이동차단 울타리, 파로호 일대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지점 및 양구군 비무장지대(DMZ) 통문 방역관리 상황 등 아프리카돼지열병 대응 현장을 점검했다.

    이번 방문은 올해 1월 이후 화천군의 야생멧돼지 폐사체에서 양성검출이 계속해서 늘어나는 가운데, 현장 관리상황을 점검하고 추가적인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이루어졌다. 화천은 전체 ASF 발생 349건 중 138건으로 가장 많이 감염 개체가 발견된 지역이다.

    조 장관은 3단계 광역울타리 설치 현장과 마을지구 구간 보완상황, 파로호 주변 화천읍·간동면 일대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현장을 확인하고 비무장지대 통문 통제초소 등 아프리카돼지열병 대응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그는 화천-소양강-인제 구간을 연결하는 3단계 광역울타리 노선의 울타리 설치상태를 점검하고 마을 구간 등 취약구간이 생기지 않도록 조속히 보강할 것을 요청했다.

    또한 울타리 출입문 개폐 상태 유지 및 훼손 지점이 발견될 경우, 즉시 조치하는 등 울타리의 멧돼지 이동 차단 기능이 잘 유지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해 줄 것을 관계자에게 당부했다.

    현재 환경부는 파로호 이남 화천 간동면 일대에서 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함에 따라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화천-소양강-인제 구간을 연결하는 3단계 광역울타리를 설치하고, 이 구간을 지나는 마을구간에 대해 보강을 추진 중이다.

    이어 화천에서 양구, 춘천으로 연결되는 파로호 및 간동면 지역을 방문해 이 지역 일대의 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상황을 점검했으며, 양구, 춘천으로의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추가 울타리 설치 및 포획 틀 배치 확대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을 지시했다. 

    아울러 양구 21사단 통제초소를 방문해 군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비무장지대 통문을 통해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확산될 가능성에 대비해 민통선과 비무장지대 통문을 출입하는 차량과 사람에 대한 소독을 철저히 해달라고 주문했다.

    조명래 장관은 “화천군은 향후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상황을 안정화할 수 있는 여부를 가늠할 수 있도록 하는 최일선 지역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 동남진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할 때”라며 “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을 저지하는 일차적 방어막인 울타리를 철저히 관리하고, 비무장지대 통문에 대한 방역 활동을 강화해 달라”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