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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와 코스닥이 이틀째 동반 급락 마감했다. 장중 한때 코스피와 코스닥은 나란히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동시 발동됐다.
13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62.89포인트(3.43%) 내린 1771.44로 마쳤다.
전날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서킷브레이커가 사흘 만에 다시 발동된 가운데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9.99%, S&P(스탠다드앤푸어스) 500 지수는 9.51%, 나스닥종합지수는 9.43% 급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기둔화 우려를 진정시키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영향으로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111.65포인트(6.09%) 하락한 1722.68에 출발해 낙폭을 늘려갔다. 장 직후 사이드카에 이어 장중 한 때 8%까지 폭락하며 서킷브레이커마저 발동되면서 낙폭이 줄었다.
거래 성향을 보면 외국인은 1조1659억원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796억원, 5610억원 순매수했다.
거래량은 10억1811만주, 거래대금은 13조1082억원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했다. 건강관리업체및서비스·게임엔터테인먼트를 제외한 전 업종이 약세였다. 전기장비·우중항공과국방·항공화물운송과물류·핸드셋은 7%대, 디스플레이패널·자동차·소프트웨어 등은 6%대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일제히 약세였다. 삼성전자는 850원 내린 4만9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는 300원 내린 8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바이오로직스(5.49%), 네이버(0.30%), LG화학(0.29%), 셀트리온(1.16%), 현대차(8.21%), 삼섬SDI(0.89%)도 하락했다.
이날 급락장에서도 교육부의 개학 연기 기대감에 온라인 교육 관련주인 YBM넷(10.14%)은 급등했다. 일양약품(29.82%)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 물질을 발견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녹십자셀(30.00%)은 개발 중인 면역세포치료제의 효과를 확인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마감했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3개 포함 30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867개로 집계됐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39.49포인트(7.01%) 내린 524.01로 종료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도 장 중 폭락하면서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1개 포함 50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2개 포함 1282개로 집계됐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2.8원 오른 1219.3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