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 지난해 시장점유율 1위 롯데칠성과 3.2%p 차이소폭 상승세 시장서 두드러지는 성장세 보여롯데칠성 올해 1위 자리 공고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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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상커피 음료(RTD) 시장에서 1위 롯데칠성음료 자리를 위태롭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2위 동서식품이 바짝 추격하면서 순위변동 가능성도 가시화되고 있다.31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커피음료 시장은 지난해 1조3479억원 규모로, 전년(1조3193억원) 대비 2.2% 증가했다.1위를 지키고 있는 롯데칠성음료는 26.6%의 점유율로 전년과 동일한 시장 점유율을 이어가고 있다. 2위 동서식품은 23.4%로, 전년(21.7%)보다 1.7%p 상승했다. 매일유업은 16.4%로 전년 16.7%에서 0.3%p 하락했다.2016년 27.7% 점유율에 달했던 롯데칠성은 2017년 25%대로 소폭 하락했다가 2018년부터 26.6%를 유지 중이다. 액상커피 음료 시장 규모가 큰 변동이 없는 가운데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현재 점유율 유지만으로도 힘겨운 상황으로 보인다. 1위 롯데칠성과 2위 동서식품의 시장 점유율 차이는 3.2%p로 좁혀졌다. 현재 액상커피 음료 순위는 롯데칠성의 칸타타, 동서식품의 맥심 티오피, 매일유업 바리스타룰스 순이다.동서식품은 지난 2017년 매일유업을 제쳤다. 2016년만해도 매일유업이 16.8%, 동서식품이 16.2%로 근소한 차이지만 매일유업이 2위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이후 매일유업은 2017년 17.4%로 점유율 상승에는 성공했지만 동서식품이 18.5%를 가져가며 순위가 역전됐다.이후 매일유업은 2018년 16.7%, 지난해 16.4%로 계속 하락했다. 동서식품은 2018년 21.7%로 20%를 돌파한 이후 지난해 23.4%로 점유율 상승에 성공했다.이같은 동서식품의 성장 배경에는 공격적인 신제품 출시가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동서식품 관계자는 "컵, 페트 등 다양한 카데고리에서 지속적으로 신제품 발매해 점유율 확대에 성공한 것으로 본다"며 "가장 큰 시장인 캔 타입, 컵 타입과 성장 중인 페트 타입에서 티오피 심플리 스무스, 맥스웰하우스 콜롬비아나 마스터 등 신제품 지속 발매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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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식품은 올해도 지속적인 신제품 출시를 통해 맥심 티오피의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동서식품이 롯데칠성을 바짝 추격하며 1위 자리를 위협하는 가운데 올해 순위 변동도 가능하다는 시각도 있다. 이대로라면 롯데칠성이 1위 자리를 내주는 것은 시간 문제라는 분석이다.이에 대해 롯데칠성은 칸타타 브랜드를 앞세워 1위 자리를 지키겠다는 포부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올해도 칸타타는 신제품 출시, 시즌 한정판 출시, 온-오프 마케팅활동 등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콜드브루 원액을 베이스로 한 블랙, 흑당라떼 등 제품군 확대에 주력하며 소비자의 다양한 입맛을 충족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이어 "칸타타 브랜드를 앞세워 캔, 페트병, 파우치 등 다양한 제품군별로 RTD커피 시장 성장세를 뛰어넘는 성과를 올리며 1위 자리를 더욱 공고히하는 한해를 만들 예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