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물가 -1.1% 수입물가 -5.2% 하락원·달러 환율 상승 불구 수출 끌어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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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출물가가 환율 영향에 등락을 거듭하는 가운데 수입물가는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3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와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각각 -1.1%, -5.2% 하락했다.

    수출물가는 지난해 12월(0.7%) 반짝 오름세로 전환한 뒤 올해 1월 -0.7% 하락했다가 2월 다시 0.9% 반등했다. 

    그러나 지난달에는 원·달러 환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석탄 및 석유제품이 -26.8% 큰 폭 하락한 게 영향을 미쳤다. 화학제품도 -2.1% 하락했다.

    수입물가는 국제유가 지속해서 떨어진 탓에 1월(-0.8%)부터 하락 폭이 커졌다. 2월에는 -1.4% 감소했다. 월평균 두바이유가는 2월 54.23달러에서 3월 33.71달러로 떨어졌다.

    유가에 영향을 받는 원유(-36.5%) 등 광산품이 -20.4% 하락하고, 나프타(-39.0%), 벙커C유(-23.9%), 제트유(-35.3%) 등 석탄 및 석유제품이 -29.3% 떨어진 게 주요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수출물가가 -3.3% 하락해 10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2개월 연속 하락세인 수입물가도 -7.7%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