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사망사고 건설사 5월부터 집중점검
  •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위 건설사가 진행중인 건설공사에서 최근 두달간 4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토교통부는 20일 지난 2~3월 두달간 사망사고를 일으킨 건설사 명단을 공개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2월20일 '다산진건 공공주택지구 자족용지 3-1·2블록 지식산업센터' 공사현장에서 1명의 근로자가 사망했다. 지난해 7월부터 3월말까지 현대건설 공사현장에서 숨진 근로자는 총 6명이다. 

    계룡건설산업은 지난 2월8일 '서귀포성산 01블록 및 서귀포서홍 A블록 아파트 건설공사 1공구' 현장에서 근로자 1명이 숨졌다.

    3월에는 이테크건설 '성수동 THE LIV 세종타워 지식산업센터 신축공사' 현장과 태왕이앤씨 '울산 KTX역세권 Cb3-2 오피스텔 신축공사' 현장에서 각각 1명의 사고사망자가 나왔다.
     
    국토부는 사망사고를 낸 4개 건설사를 대상으로 5월부터 집중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국토부는 지난 2~3월 지반침하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도심지에서 10m이상 굴착공사를 진행중인 건축물·공동주택 등 전국 105개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특별점검을 진행한 바 있다.

    점검 당시 총 112건 위법사항이 적발됐고 시정명령을 내린 상황이다. 이중 품질관리비와 안전관리비 일부를 시공사에 주지 않는 등 발주자 위법사항 7건에 대해선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10m이상 굴착공사 안전관리계획이 누락된 현장과 흙막이 가시설의 설치가 불량한 현장 등 11건에 대해선 벌점을 부과할 방침이다.

    벌점과 과태료는 향후 지방국토관리청이 이의신청 등 행정절차를 거친 후 최종 결정된다.

    김현미 장관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사망사고가 발생한 기업을 집중점검하는 '징벌적 현장점검'을 꾸준히 실시해 업계가 선제적으로 안전사고를 예방하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