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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부동산 규제와 코로나19(우한폐렴) 확산 등으로 주택매매 심리가 10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18일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가 발표한 '2020년 4월 부동산시장 소비자심리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주택매매시장 소비자심리지수는 108.5로 전달 115.6보다 7.1포인트(p)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6월 106.9를 기록한 이후 10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시작한 지난 2월 127.6으로 최고점을 찍은후 줄곧 하락세다.
이 지수는 부동산중개업소와 일반가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해 소비자의 행태변화 및 인지수준을 0~200의 숫자로 지수화한 것으로 0∼95는 하강, 95∼114는 보합, 115∼200은 상승국면을 뚯한다.
지난달 서울의 주택매매시장 소비자심리지수는 105.0으로 지난 3월 121.5보다 15.5p 하락했다. 서울은 지난해 4월 97.9를 기록한 이후 1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부동산시장 전체를 아우르는 전국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지난달 103.1로 전월대비 3.9p 하락하며 보합국면을 유지하고 있다. 주택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 역시 전월대비 0.9p 하락한 100.7를 기록중이다.
한편 국토연구원은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 전용 홈페이지(http://kremap.krihs.re.kr)를 오픈했다. 국토연구원에서 생산하는 국가승인통계인 부동산시장소비심리지수와 더불어 부동산시장압력지수, K-REMAP지수 등 각종 통계와 다양한 발간물이 제공된다.
홈페이지에서 웹기반의 지도, 그래프, 데이터통계받기 등 다양한 정보전달방식을 통해 상시적인 관련 정보의 구득이 가능하다.
강현수 국토연구원장은 "홈페이지 구축은 국민의 눈높이에서 국민이 원하는 부동산시장 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하려는 하나의 과정이며, 앞으로 국민체감형 국토 관련 정보 전달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