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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규모재생사업 대상지가 최종 선정됐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두 달에 걸쳐 소규모재생사업 공모절차를 진행한 결과 사업대상지 75곳을 선정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소규모재생사업은 주민이 1~2년내 완료 가능한 단위사업을 발굴해 지자체가 신청하면, 국토부가 평가·심사를 거쳐 1곳당 국비 최대 2억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선정은 사업을 신청한 총 138곳 기초지자체 중 도시재생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의 3단계 평가철자를 거쳐 이뤄진 것이다. 평균 경쟁률은 1.8대 1이었다.
선정된 사업은 평가과정에서 지적된 사항에 대해 사업계획을 수정·보완하고, 6월부터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나설 예정이다. 사업지당 지원되는 국비는 평균 1억3000만원이다.
올해는 △마을공방운영(강원고성) △골목길 특색가 조성(경북성주) 등 지역자원을 충분히 활용하고, 협동조합 양성(경기군포) 등 사업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려는 노력이 엿보이는 곳을 중점적으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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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산불피해를 역이용해 불에 탄 목재를 굿즈상품으로 조성하는 강원 고성군 '화목한 희망공작소 블랙우드'에는 국비 1억원 등 총사업비 2억원이 투입된다. 이곳에선 목공체험지도사 양성 및 목공기술을 활용한 지역경관개선 등도 진행하게 된다. 또한 제품판매를 위해 블랙우드 마을협동조합을 설립할 계획이다.
전북 전주시 '서서학동 청춘스테이 사업'에는 국비 1억원 등 총 2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간다. 거점공간인 또르락공방을 조성해 관리사무소 등으로 사용하고, 집수리단 운영·공유책방 조성·마을정원사 육성 등 역량강화 사업이 추진된다. 특히 정년퇴직 후 제2청춘을 꿈꾸는 마을계획추진단을 집중 운영할 방침이다.
경북 성주군 '성주읍성 동문 밖 어귀길 조성사업'에는 국비 1억5000만원 등 총 3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좁고 오래된 골목길을 테마 특색가로 조성해 안전한 보행환경을 구축하고,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별의별 디자인단(협동조합)'을 구성,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협동조합을 중심으로 성주읍성 별의별 이야기 아카이빙, 테마별 골목축제 등도 수행하게 된다.
충북 영동군 '고향역 문화플랫폼을 도시재생 거점으로' 사업에는 국비 1억원 등 총사업비 2억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오래된 고향역을 문화플랫폼화해 문화페스티벌을 시행하고, 지역주민 마실자전거 운영 및 안내지도 제작을 통해 공동체 활성화를 도모할 방안이다.
올해 선정된 사업지에 대해서는 6월 내 국비를 교부해 사업계획대로 신속히 추진·집행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내년 사업부터는 올 하반기에 대상사업지를 미리 선정해 지자체 예산집행기간을 충분히 확보, 사업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조성균 국토부 도시재생역량과장은 "올해 소규모재생사업에 지역주체들의 적극적 참여로 의미 있는 많은 사업들이 선정됐다"며 "향후 본 사업들이 도시재생 뉴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업관리 또한 빈틈없이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