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A31·A51 시리즈 전작 대비 50% 판매 증가파격적 가격에 삼성페이 등 편의성 갖추며 인기몰이'반짝' 인기 그친 애플 따돌리고 중저가 시장 1위
  • ▲ 삼성 갤럭시 A31 제품 이미지ⓒ삼성전자
    ▲ 삼성 갤럭시 A31 제품 이미지ⓒ삼성전자
    삼성전자가 국내 중저가 스마트폰 대전에서 애플을 제치고 우위를 점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저가폰 시장은 전통적 비수기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영향으로 주요 제조사들이 앞다퉈 뛰어들면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지만 초반 승기는 삼성전자가 잡은 모양새다.  

    삼성전자 중저가 모델의 경우 파격적인 가격에 성능은 더욱 높아지고 다양한 이벤트를 통한 재미 요소까지 더해지며 소비자들의 구매를 이끌었다는 평가다.

    28일 삼성전자와 이통사에 따르면 지난 7일 출시된 삼성전자의 중저가 모델 '갤럭시A31과 갤럭시A51 판매량이 전작(갤럭시A30·A50) 대비 50%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갤럭시A31'은 하루 약 5000~6000대의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갤럭시A31'은 정식 출시 이전 삼성전자 홈페이지와 11번가, 쿠팡 등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 사전 판매에서 첫날 모두 완판되는 등 흥행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바 있다. 시장에서는 지속적인 고객 증가로 재고가 부족해 팔지 못하는 현상까지 빚어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여기에 '갤럭시A51' 모델은 지난 1분기 글로벌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 판매량 1위를 달성하며 국내외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앞섰다는 평가다. 

    이 같은 흥행은 저렴한 출고 가격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엄급 성능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갤럭시A31'과 '갤럭시A51'는 각각 6.4인치 디스플레이, 6.5인치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에 프리미엄 성능의 배터리를 탑재하며 '가성비 끝판왕'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카메라의 경우 4800만 화소의 메인 카메라를 비롯해 자연스러운 아웃 포커싱을 연출하는 뎁스 카메라, 사람의 시야각과 비슷한 123도 촬영이 가능한 초광각 카메라를 탑재했다. 

    여기에 500만 화소의 접사 카메라는 또다른 재미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이를 통해 꽃, 음식 등의 사물의 질감까지 섬세하게 사진으로 담아낼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런 기능을 활용해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접사 사진을 개인 인스타그램에 공유하면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로 지난 22일부터 6월14일까지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선보인 갤럭시A퀀텀 모델도 흥행 조짐을 보이면서 국내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더해 중저가 시장까지 1위 지위를 확고히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반면 애플의 중저가폰 '아이폰SE' 판매량은 '갤럭시A31' 수준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삼성전자보다 하루 앞서 '아이폰SE'를 정식 출시하면서 중저가 스마트폰 경쟁에 가담했다. 

    이 제품은 애플이 4년 만에 내놓은 보급형 스마트폰이라는 점에서 높은 관심을 보였다. 그러나 '갤럭시A' 시리즈와 비교해 가격은 높고 성능도 비슷해 소비자들의 관심도도 점차 사그라들고 있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업계 관계자는 "합리적인 가격에 삼성 페이 등 편리한 기능으로 고객들 문의가 꾸준히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