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가구 공공임대주택 공급…주거복지향상 기여
  • ▲ 부산시 사하구 괴정동 첫 자율주택정비사업 전후모습. ⓒ 국토교통부
    ▲ 부산시 사하구 괴정동 첫 자율주택정비사업 전후모습. ⓒ 국토교통부

    부산지역 첫 자율주택정비사업이 1년여만에 마침내 완공됐다. 자율주택정비사업은 2명이상 주택소유자가 주민합의체를 구성해 스스로 주택을 개량하거나 신축하는 소규모 주택정비사업이다.

    국토교통부는 부산시 사하구 괴정동 첫 자율주택이 10일 준공됐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준공된 부산 자율주택정비사업은 주거지지원형 도시재생뉴딜사업을 추진 중인 괴정동 사업지에 인접한 노후단독주택 소유자 2명이 주민합의체를 구성, 기존주택 2가구를 철거하고 12가구 규모 다세대주택을 신축한 것이다.
     
    지난해 5월 주민합의체가 구성된 이후 약 1년여만에 사업이 완료됐으며, 이 과정에서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총사업비 13억5000만원 중 70% 수준인 9억4000만원을 연 1.5% 저리융자로 빌려줬다.

    또한 한국감정원은 사업성분석비용을 지원하고, 사업시행인가·이주·준공 등 관련 행정절차를 원스톱서비스로 제공했다.

    아울러 LH는 민간 미분양위험을 줄이기 위해 신축된 다세대주택 12가구 전량을 매입하는 약정을 체결,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해 주거복지향상에 기여할 예정이다.

    자율주택정비사업은 2018년 최초 도입된 후 현재까지 전국 97곳 주민합의체가 구성돼 그중 27곳이 착공했고, 11곳이 준공됐다.

    특히 준공사업지 11곳 중 3곳은 도시재생뉴딜사업지 내며, 8곳은 그 인근에 추진돼 지역주민들이 노후주거지 재생효과를 체감할 수 있는 효과를 가져왔다.

    이지혜 국토부 주거재생과장은 "노후주거지 재생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지역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노후주택을 정비하는 자율주택정비사업이 보다 활성화될 필요가 있다"며 "자율주택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자율주택정비를 통해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주거지 재생을 지속적으로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