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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6일 “국내 금융시장은 안정적인 흐름이지만 실물경제와 괴리가 있어 금융시장과 실물경제간 간극을 줄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손 부위원장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를 주재하고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과 기업 안정화방안 등의 준비·집행상황을 점검하고, 소상공인 지원 프로그램 추진상황, 중소·중견기업 자금지원 상황과 애로사항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손 부위원장은 국내 주가는 연초 수준으로 회복됐고, 회사채‧CP(기업어음) 시장도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지만 지난 1분기 경제성장률은 감소하고, 수출과 고용의 감소세가 지속되는 등 금융시장과 실물경제 간 괴리가 있다고 평가했다.
손 부위원장은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이 기존의 우량기업과 금융시장 내에만 머무르면서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에게까지 자금이 충분히 흘러가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며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를 통해 시장의 유동성을 생산적인 부문으로 돌리기 위한 금융시장과 실물경제간 괴리의 간극을 줄이겠다”고 강조했다.
금융권의 중소기업 등 실물경제 지원강화 필요성도 강조했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중소기업 대출은 약 48조6000억원 증가했고, 금융감독원 분석결과 신용등급이 상대적으로 미흡한 소상공인, 중소기업에도 비교적 고르게 지원이 이뤄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손 부위원장은 다만 현장에서 중소기업의 금융지원 체감도가 높지 않다며 보다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한편 정부의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 주요 금융지원 실적은 1차 소상공인 지원프로그램을 통해 13조2000억원이 지원됐다. 2차 소상공인 지원프로그램을 통해서도 2986억원이 집행됐다.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자금지원 확대를 통해 15조7000억원, 회사채‧단기자금시장 안정화를 위해서는 7조5000억원이 지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