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국토장관에 지시...집값 잡겠단 의지 중요공급물량 확대 주문...3기 신도시 사전청약 확대 요청국토부-관계부처, 구체적 정책방안 조만간 마련키로
  • 투기성 다주택자에 대한 규제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오후 청와대에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으로부터 주택정책에 대한 보고를 받고 이같이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투기성 매입에 대해 규제해야 한다는 국민 공감대가 높다"며 “다주택자 등 투기성 주택 보유자에 대해서는 부담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문대통령은 또 “반드시 집값을 잡겠다는 의지가 중요하다”며 “보완책이 필요하면 주저 말고 추가 대책을 만들라”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공급 물량 확대를 당부했다. 정부가 지금까지 확보한 수도권 공공택지의 아파트 물량은 총 77만호다.

    문 대통령은 “정부가 상당한 물량을 공급했지만 부족하다는 인식이 있으니 발굴을 해서라도 추가로 공급 물량을 늘리라”며 "내년 시행되는 3기 신도시 사전청약 물량을 확대하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요구했다.

    이밖에 문 대통령은 “실수요자, 생애최초 구입자, 전월세에 거주하는 서민들의 부담을 확실히 줄여야 한다”며 "청년, 신혼부부 등 생애최초 구입자에 대해서는 세금부담을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생애최초 특별공급 물량도 확대하라"며 "생애최초 구입자들이 조금 더 쉽게 주택을 공급받을 수 있는 방안도 강구하라"고 주문했다.

    한편 국토부와 관계부처는 이날 대통령 지시에 따른 구체적 정책 방안을 협의해 빠른 시일 내 마련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