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질 GDP 전년 대비 0.4% 소폭 증가2년간 마이너스 성장에서 플러스 전환우리나라 1인당 소득 27분의 1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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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년 연속 역성장을 피하지 못했던 북한 경제가 소폭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국민소득은 우리나라 27분의 1 수준인 140만원이었다. 

    3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북한 경제성장률 추정 결과'에 따르면 2019년 북한의 실질 GDP는 전년 대비 0.4% 증가했다.

    지난 2016년 3.9% 증가한 이후 3년 만에 역성장에서 벗어났다. 2017년과 2018년에는 각각 -3.5%, -4.1%로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

    산업별로 보면 농림어업은 기후여건의 개선, 건설업은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관광지구 개발과 발전소 공사 본격화로 증가 전환했다. 광공업은 감소폭이 크게 축소했다. 

    산업구조에도 변화가 생겼다. 명목 GDP 대비 기준 농림어업 비중은 전년보다 2.0%포인트 하락한 반면 광공업이 0.3%포인트, 건설업이 0.8%포인트, 서비스업이 1.0%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북한의 국민총소득(명목 GNI)은 35조6000억원으로 우리나라의 54분의 1(1.8%) 수준이었다. 우리나라 국민총소득은 1935조7000억원이다. 

    1인당 국민소득은 140만8000원으로 우리나라 1인당 소득이 3743만5000원인 것과 비교하면 27분의 1(3.8%) 수준이다. 

    대외교역을 보면 남북한 반·출입을 제외한 재화 수출 및 수입 규모는 32억4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14.1% 증가했다. 

    수출은 2억8000만 달러로 시계 및 부분품, 신발·모자·가발을 중심으로 14.4% 증가했다. 수입도 섬유제품, 플라스틱·고무, 식물성 제품을 중심으로 14.1% 증가해 29억7000만 달러를 나타냈다.

    한편 지난해 남북 간 반·출입 규모는 690만 달러 수준에 그치며 2018년(2070만 달러)보다 -14.1% 감소했다.

    2016년 개성공단 폐쇄 조치 이후 반·출입이 미미한 상태다. 2015년만 해도 12억6210만 달러가 반·출입됐으나 2016년 1억4700만 달러로 급감한 뒤 2017년에는 90만 달러까지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