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회사채 1.4%, CP·단기사채 4.3% 각각 상승 유상증자 전월比 359% 늘어…대한항공·CJ CGV 영향SK바이오팜 기저효과에 기업공개 규모 줄어
-
지난 7월 기업의 주식·회사채를 포함한 CP·단기사채 발행 규모가 일제히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위기 속 기업들이 은행 대출을 늘리는 대신 자체조달을 통해 자금융통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금융감독원이 26일 발표한 7월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 실적에 따르면 전월 대비 주식·회사채가 1.4%, CP·단기사채는 4.3% 각각 증가했다.먼저 주식‧회사채를 살펴보면 7월 중 공모를 통한 총 발행실적은 19조 7755억원으로 주식 2조 664억원, 회사채 17조 7,091억원에 달했다. 전월 대비 2,649억원 증가했다.주식 발행규모는 21건, 2조 664억원으로 전월 12건, 1조 1767억원과 비교했을 때 8,897억원 증가했다. 규모면에서는 75.6%나 늘었다.세부적으로 기업공개는 총 12건을 2423억원으로 발행규모는 전월대비 5375억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SK바이오팜의 대규모 기업공개(6523억원)에 따른 기저효과 탓이다.12건의 기업공개 모두 코스닥 시장에서 이뤄졌다.유상증자는 총 9건, 1조 8241억원으로 전월 3건, 3,969억원 대비 1조 4,272억원 증가했다. 전월대비 359.6%나 늘어났다. 코스피 시장에서 대한항공(1조1270억원)과 CJ CGV(2209억원) 등이 대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하면서 발행이 증가된 영향이다.회사채는 금융채 증가에도 일반회사채·ABS 감소로 전월(18조 3339억원)과 비교해 전체 발행액(6248억원)이 3.4% 감소했다.또 CP‧단기사채의 총 발행실적은 104조 3338억원으로 CP 30조 4099억원, 단기사채 73조 9239억원을 기록해 전월 대비 4조 2,547억원 증가했다.CP는 일반CP, PF-ABCP, 기타ABCP까지 일제히 증가했다. 단기사채는 일반 단기사채를 중심으로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