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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카오모빌리티
경기도가 최근 카카오T 블루 택시 '배차 몰아주기' 정황이 확인됐다고 발표한 가운데, 카카오모빌리티가 관련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며 입장문을 발표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5일 "경기도가 카카오T 블루 도입으로 배차 콜 수가 30% 감소했다고 발표했으나, 회사 측에서 자체 조사한 결과로는 오히려 개인택시 기사당 콜 수가 40%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전날 경기도는 "카카오T 블루 택시가 운행하지 않는 지역의 경우 3∼6월 4개월간 평균 배차 콜 건수가 2.7% 증가한 점과 비교해보면, 카카오T가 가맹 택시에 배차를 몰아주는 것으로 보인다"며 "매출액에서도 카카오T 블루 운행 지역에서는 개인택시 매출이 평균 13% 감소했는데, 블루 미운행 지역에서는 매출액이 평균 3.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모빌리티 측은 경기도 조사와 같은 지역에서 일반 개인택시를 대상으로 올해 2∼8월 카카오T 수신 콜 수를 확인, 7개 지역에서 일평균 42% 증가했다고 반박했다.
회사 측은 "경기도가 '기사가 선택해 수락한 배차 콜 수' 데이터로 실태조사를 한 것으로 보이는데, 기사가 선호하는 일부 콜만 골라서 운행한다면 운행 완료 콜 수는 당연히 낮게 나타날 수밖에 없다"며 "플랫폼에서 충분히 많은 콜을 발송해도 택시 기사가 선호에 따라 일부 콜만 고를 수 있다. 기사가 수락한 콜 수치만으로 일반 택시의 전체 콜 건수가 감소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주장했다.
한편 경기도는 실태조사 결과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전달, 추가 조사를 요구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