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준병 의원, 현대차 사망자 수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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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언태 현대자동차 사장이 산업재해(산재)를 줄이고 인정에 걸리는 시간을 줄이겠다고 밝혔다.하 사장은 8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 국정감사에서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요구한 산재 대책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윤 의원은 “최근 10년간 현대차의 산재 사망자 수가 가장 많다”며 “특히 최근 9년간 울산공장에서 21명의 사망자가 나왔다”고 지적했다.윤 의원이 고용노동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10년 동안 산재로 인한 사망자 수는 9529명에 달했다. 국내 30대 대기업 기준으로 보면 1031명이 목숨을 잃었는데, 이 중 현대차가 176명으로 가장 많았다.하 사장은 이에 대해 “기본적으로 산재 사망, 질병이 발생하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과거 생산성이나 품질을 중요시 했다면 최근에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다만 그룹 내 인원 수가 많고 산업 특성상 제철, 건설, 조립 등을 하다 보니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하 사장은 산재 사망이 인정되는 데 평균 34개월이 걸린다는 주장에는 “노사 간 신속한 처리를 하고 있다”며 “34개월이란 숫자는 처음 듣는데 확인해 단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