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준병 의원, 현대차 사망자 수 지적
  • ▲ 사진 왼쪽부터 하언태 현대자동차 사장,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회의사중계시스템 생중계 화면
    ▲ 사진 왼쪽부터 하언태 현대자동차 사장,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회의사중계시스템 생중계 화면
    하언태 현대자동차 사장이 산업재해(산재)를 줄이고 인정에 걸리는 시간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하 사장은 8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 국정감사에서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요구한 산재 대책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윤 의원은 “최근 10년간 현대차의 산재 사망자 수가 가장 많다”며 “특히 최근 9년간 울산공장에서 21명의 사망자가 나왔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이 고용노동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10년 동안 산재로 인한 사망자 수는 9529명에 달했다. 국내 30대 대기업 기준으로 보면 1031명이 목숨을 잃었는데, 이 중 현대차가 176명으로 가장 많았다.

    하 사장은 이에 대해 “기본적으로 산재 사망, 질병이 발생하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과거 생산성이나 품질을 중요시 했다면 최근에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그룹 내 인원 수가 많고 산업 특성상 제철, 건설, 조립 등을 하다 보니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 사장은 산재 사망이 인정되는 데 평균 34개월이 걸린다는 주장에는 “노사 간 신속한 처리를 하고 있다”며 “34개월이란 숫자는 처음 듣는데 확인해 단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