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룰을 정하는 역할 맡아…과기부 감사 받으며 처음 인지"
  • ▲ 서석진 전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장ⓒ연합뉴스
    ▲ 서석진 전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장ⓒ연합뉴스

    서석진 전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장이 옵티머스 펀드에 투자할 당시 관련 사실을 몰랐다고 진술했다.

    서 전 원장은 2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종합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원장은 개별 투자에 관여하지 않고 투자의 룰을 정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감사를 받으면서 처음 관련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이 "사고를 사전에 왜 막을 수 없었냐"고 질의하자, 서 전 원장은 "투자 과정에서 증권사, 수탁은행, 예탁결제원 등에서 체크를 하는 절차가 있는데 이들이 모두 사기에 넘어가있었던 상황"이라며 "감독 규제가 허물어진 상황까지 체크하는게 쉽지 않다. 투자자 입장에서 이런 부분까지 체크해야 한다면 정기예금처럼 수익률이 낮은 투자 밖에 할 수 없다"고 하소연했다.

    한편, 과기정통부 산하 공공기관인 전파진흥원은 2017년∼2018년 총 13차례에 걸쳐 1060여억원을 옵티머스 펀드에 투자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