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입찰서 평가후 대의원회·조합총회 거쳐 시공자 최종 선정
  • ▲ '대구대명 LH 참여형 가로주택정비사업' 조감도.ⓒLH
    ▲ '대구대명 LH 참여형 가로주택정비사업' 조감도.ⓒLH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난 5일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시작으로 '대구대명 LH 참여형 가로주택정비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대구 남구 세종맨션을 재건축하는 것으로 지하 3층~지상 19층, 아파트 291가구와 오피스텔, 상가 등을 짓는 사업이다. 공사금액은 620억원이며 기간은 약 31개월.

    이곳은 주택 노후화 등의 사유로 2006년부터 민간 재건축 방식의 정비사업을 추진했으나 복잡한 사업절차 및 소유자 등 이해관계에 따라 장기간 사업이 지연돼왔다.

    이후 가로주택정비사업으로 추진 방향을 변경하고 LH가 사업에 참여하면서 지난해 조합설립 및 공동시행약정을 체결하고 이번에 시공자 선정을 추진하게 됐다.

    LH가 공동시행자로 참여해 안정적 사업추진이 가능하고 공정한 절차를 통해 주민 의견이 반영된 견실한 시공자를 선정할 수 있다. 시공자는 도급공사 계약으로 시공에만 참여해 사업위험 부담이 적다는 특징이 있다.

    시공사는 브랜드 사용이 가능한 시공능력평가순위 50위(지역100위) 업체 중 참여를 희망한 11개사를 대상으로 지명경쟁방식으로 선정한다.

    오는 13일 현장설명회를 거쳐 내달 중 입찰서 평가를 진행하고 조합은 대의원회를 통해 선정된 3개 업체를 주민 총회에 상정해 최종적으로 시공자를 선정한다. 시공자가 선정되면 내년 사업시행계획 수립 후 2022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간다.

    박현근 LH 도시정비사업처장은 "대구 내 가로주택 지구의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발판삼아 전국적인 가로주택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해 공공디벨로퍼로서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