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지역 배치 H-53E 대상2029년 5월까지 총 9년간 수행
  • ▲ H-53E 헬기 ⓒ 대한항공
    ▲ H-53E 헬기 ⓒ 대한항공
    대한항공이 최근 미국 국방부로부터 아태지역 내 H-53E 대형 헬기 정비 사업을 수주했다고 30일 밝혔다. 총 사업 규모는 1500억원 수준이다. 대한항공은 해당 사업을 다음달부터 2029년 5월까지 9년간 수행한다. 

    대한항공이 수행하게 될 사업은 H-53E 대형헬기 구성품 검사, 수리 작업, 작동 점검과 시험 비행 지원 등이다. H-53E는 기종 특성상 타 기종보다 고난이도 작업이 요구된다.

    H-53E 대형헬기는 두 가지로 구분된다. 미 해병대가 병력·중량 화물수송 목적으로 운영 중인 CH-53E Super Stallion, 미 해군이 장거리 기뢰 수색·제거 임무를 위해 운영 중인 MH-53E Sea Dragon 등이다.

    CH-53E Super Stallion은 미군이 보유한 가장 크고 무거운 헬기로 4000마력 엔진 3개를 사용한다. 해당 기종은 F-15 전투기 무게와 비슷한 최대이륙중량 33톤 능력을 가지고 있다.

    대한항공은 1978년부터 미군 창정비 사업을 시작해 다양한 헬기의 창정비, 개조 사업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1989년 이후 현재까지 204대의 H-53 대형 헬기 창정비를 수행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수주로 대한항공의 창정비 능력과 전문화된 군수 지원 신뢰도를 더욱 높일 수 있게됐다”면서 “이를 토대로 군용기 성능개량과 정비사업 확대를 계속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