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누적 매출 4275억… 전년比 35.5%↑렌탈케어링사업담당→센터 격상 등 위상 높아져계정 수 270만 목표 순항… 내년 330만 돌파 전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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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사진. ⓒLG전자
    LG전자의 렌탈사업이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가전사업에 힘을 보태고 있다. 최근에는 렌탈사업 강화를 고려한 조직개편을 단행하면서 40조원 규모의 시장 공략에 고삐를 당기는 모습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의 올 들어 3분기까지 렌탈 수익은 4275억원으로, 전년 동기 3153억원 대비 35.5% 증가했다.

    LG전자의 렌탈사업은 2017년 3분기 기준 매출이 1117억원 수준에 불과했지만, 매년 1000억원가량 꾸준히 증가하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올 상반기 말 기준 렌탈 계정 수는 239만으로, 지난해 말 대비 35만개 계정이 추가됐다. LG전자는 올 연말까지 270만개 계정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6월말 기준 239만 렌탈 계정을 확보했고 지속적으로 확대 추세"라며 "연말 기준으로는 270만 계정을 확보해 전년 대비 30% 이상 고성장하는 데 문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목표했던 만큼 매출이 이어지고 있고 수익성도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며 "한국 시장 내에서 렌탈 매출 비중은 8% 수준이며 향후에도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LG전자는 또 한국영업본부 B2C그룹 내에 있던 케어솔루션담당을 한국영업본부 직속 '렌탈케어링사업담당'으로 개편한 데 이어 최근에는 렌탈케어링사업담당을 '렌탈케어링사업센터'로 격상시키는 등 렌탈사업에 힘을 주고 있다. 공석인 센터장 자리는 조만간 채워질 예정이다.

    LG전자는 현재 ▲정수기 ▲안마의자 ▲맥주 제조기 ▲의류 관리기 ▲건조기 ▲식기세척기 ▲전기레인지 ▲공기청정기 등 가전제품을 중심으로 렌털 사업을 진행 중이다. 향후 식물재배기를 포함해 렌털 사업에 적용하는 가전제품을 늘리면서 사업 확대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2006년 3조원에 불과했던 국내 렌탈 시장 규모는 10년 뒤인 2016년 25조9000억원으로 10배가량 성장했다. 올해는 렌탈시장 규모가 4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LG전자가 렌탈 사업에 공을 들이는 이유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의 렌탈 사업은 순항 중이며 연말 기준 계정 수는 270만으로 전년 대비 35% 증가하고 내년에는 330만에 달할 것"이라며 "이에 따른 관련 매출도 올해 5000억원에서 내년 6300억원에 이를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