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자국민 우선’ 행정명령에도 ‘제약사와 지속 협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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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미국에서 개발한 백신은 자국민이 먼저 접종하도록 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화이자, 모더나 등 백신 도입이 어려운 상황에 부닥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에 방역당국은 국내 공급 계획에 변동은 없다고 일축했다. 
     
    질병관리청은 미국 행정명령에 따른 보급 차질에 대비해 다른 대응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는 내용의 모 매체의 지적에 대해 11일 보도설명자료를 내고 “제약사 측으로부터 백신 공급 계획에 변동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질병청은 “확보한 백신의 도입이 지체되지 않도록 제반 사항을 면밀히 검토하고, 해당 제약사 측과 협상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존슨앤존슨-얀센, 모더나 등 4개 글로벌 제약사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4400만명분을 사실상 확보했다면서 내년 2∼3월부터 순차 도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질병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개발이 지연되고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 “제조사와 채널을 유지하면서 관련 정보 등을 제공받고 있으며, 추가 확보를 위해서도 적극 노력하겠다. 식약처와 협업을 통해 안전성 문제도 충분히 확인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