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전 하도금 대금 지급 완료 전액 현금지원에 협력사 자금숨통 교육·대출·펀드 등 상생 실현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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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족 최대명절 설 연휴를 맞아 건설사들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협력업체를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대다수의 건설사들이 설 연휴 시작 전 협력업체들에 하도금 대금 조기지급을 완료했다. 명절을 앞두고 중소기업의 원활한 자금 운용을 돕기 위해 건설사가 한 발 앞서 지원에 나선 것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17곳의 협력사에 총 30억원 규모의 특별 금융지원을 단행했다. 설을 맞아 공사대금 역시 지급일자를 기존보다 3일 앞당겨 지난 1월 공사대금인 2000억원을 미리 지급하는 통 큰 행보를 보였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공사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결제해왔다. 협력사가 경영난, 자금 운용 걱정 대신 기술개발과 품질을 높이는데 집중할 수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서다. 

    이 외에도 협력사 교육지원 프로그램인 HDC상생캠퍼스, 상생레터 등을 통해 직원들이 리더십과 인문, 교약, 외국어를 배울 수 있는 기회도 제공 중이다.

    포스코건설도 설 명절을 앞두고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중소기업 938곳에 거래대금 650억원을 일시 지급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2010년부터 거래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지급하며 협력사의 유동성 지원에 적극 나선다.

    포스코건설과 계약을 맺은 협력사들을 위한 금융지원 방안으로 더불어 상생대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신한은행, 하나은행 등으로부터 포스코건설과의 계약관계를 근거로 담보없이 대출받을 수 있다. 최근 대출한도를 40%에서 50%로 높이고 대출기한을 확해하는 등 상생보폭을 넓혀나가고 있다.

    시공능력평가 1위인 삼성물산도 협력사에 지불하기로 했던 물품대금 1000억원을 설 연휴가 시작되기 전 지급 완료했다. 

    임직원 대상 자매마을 특산품 21개 품목 온라인 직거래 장터를 운영해 코로나19로 어려워진 내수 경기를 살리기 위해 노력 중이다.

    롯데건설도 지난 8일 파트너사에 납품대금 지급을 마쳤다. 지난해 2월부터 파트너사의 자금 유동성 확보와 경영 안정을 돕기 위해 외주사 하도금 대급을 100% 현급 지급하고 있다. 

    작년 연말에는 자재업체 하도금 대급 만기 도래 기업전용구매카드를 사전 결제해 자금 유동성을 확보하고 직접 대여금과 동반성장펀드 금액 증액 등 파트너사와 상생 실현에 앞장서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