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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코스' 일루마 vs '글로' 하이퍼… 하반기 맞붙는다

PMI '아이코스 일루마', BAT '글로 하이퍼' 출시 검토신제품 출시 1년 반… 기기 교체 시기 맞물려궐련형 전자담배 점유율 역대 최고…경쟁 치열

입력 2021-04-05 13:04 | 수정 2021-04-05 13:53

▲ 필립모리스가 하반기 선보일 궐련형 전자담배 신제품 '아이코스 일루마'(좌)와 BAT코리아가 지난해 일본에서 선출시한 '글로 하이퍼'(우)의 모습ⓒ각 사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경쟁에 불이 다시 붙었다. 궐련형 전자담배 점유율이 역대 최고를 갈아치우며 때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 외국계 담배회사 역시 기세를 몰아 하반기 신제품 출시를 예고하며 시장을 확대해간다는 각오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필립모리스코리아와 BAT코리아는 올 하반기 각 사의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글로’의 기능을 보완·강화한 신제품을 출시할 전망이다.

먼저 필립모리스는 올해 하반기 궐련형 전자담배 신제품 ‘아이코스 일루마(IQOS ILUMA)’를 출시한다.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은 지난 2월 진행된 ‘CEO 인베스터 데이(CEO Investor Day)’를 통해 신제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아이코스4’로 예상되는 신제품에는 가열부에 히팅 블레이드 대신 ‘스마트코어 인덕션 시스템’이라는 새로운 기술을 도입했다. 그동안 소비자들로부터 히팅 블레이드 파손으로 인한 내구성 문제가 단점을 보완한 것이 특징이다.

BAT 역시 궐련형 전자담배 신제품 ‘글로 하이퍼(glo hyper)’의 한국 출시 시기를 검토하고 있다. ‘글로 하이퍼’는 지난해 4월 일본에서 선 출시됐고, 올해 1월에는 ‘글로 하이퍼 플러스(glo hyper+)’를 출시한 바 있다.

‘글로 하이퍼’는 기존의 얇상했던 전용 담배 네오(neo) 스틱의 두께가 4mm가량 굵어진 것이 특징이다. 담뱃잎도 30% 증량돼 높아진 타격감과 진한 맛을 즐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글로 하이퍼는 기존 글로 프로 기기와 마찬가지로 ‘부스트 모드'가 탑재된다. 부스트 모드는 일반 모드 대비 가열 온도를 높여 맛과 타격감을 높여주는 기능이다.

BAT는 국내 시장서 ‘글로 프로’의 판매량 추이를 보면서 ‘글로 하이퍼’를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글로 하이퍼’를 출시하게 될 시 전용 스틱과 기기 모두 변동돼 재고 처리에 부담이 된다. 신제품 출시를 저울질하는 과정에서 BAT코리아는 ‘글로 프로’를 90%까지 할인 판매하고 있다.

▲ BAT는 궐련형 전자담배 신제품 ‘글로 하이퍼(glo hyper)’의 한국 출시 시기를 검토하고 있다. ‘글로 하이퍼’는 지난해 4월 일본에서 선 출시됐고, 올해 1월에는 ‘글로 하이퍼 플러스(glo hyper+)’를 출시한 바 있다.ⓒBAT

업계가 이처럼 앞다퉈 신제품 출시에 열을 올리는 것은 기기 교체 시기가 다가왔기 때문이다. 궐련형 전자담배 기기의 보증 기간은 6개월~1년 사이로, 업계에선 기기 교체 시기를 대략 1년 정도로 보고 있다. 

필립모리스와 BAT 모두 지난 2019년 10월과 11월, 국내에 궐련형 전자담배 신제품을 공개한 뒤 1년 반이 지난 만큼 판을 바꿀 적기로 판단한 것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재택근무가 일상화되면서 궐련형 전자담배가 때아닌 호황을 누리는 것도 호재다.

담배·유통업계에 따르면 국내 담배시장에서 궐련형 전자담배 점유율은 지난 1월 첫째 주 15.1%를 기록하며 2019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2월 중순 점유율 역시 14.7%로 15%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궐련형 전자담배는 KT&G, 필립모리스, BAT코리아 모두 신장하고 있다”며 “소비자 인식이 개선되면서 전자담배 유해성에 대한 불신이 누그러짐과 동시에 코로나가 장기화에 따라 궐련형 전자담배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지명 기자 summer@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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