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선 매각, 부채비율 낮춰
  • ▲ WHITE WHALE2호 항공사진ⓒ대한해운
    ▲ WHITE WHALE2호 항공사진ⓒ대한해운
    SM그룹 해운부문 계열사인 대한해운의 단기신용등급, 전자단기사채, 기업어음의 신용등급이 A3-에서 A3로 상향 조정됐다.

    5일 나이스 신용평가와 서울신용평가에 따르면 대한해운의 사업안정성과 영업실적이 지속적으로 개선돼 이같이 결정했다.

    지난달 일반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유상증자 일반청약에 7조5000억원이 넘는 투자금이 쏟아진게 주효했다. 자회사인 대한상선의 컨테이너선 9척을 매각해 재무건전성을 향상시킨 것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대한해운 관계자는 "성공적 유상증자에 따른 유동성 관련 지표가 큰 폭으로 제고될 전망"이라며 "카타르 LNG선 입찰 결과에 따른 신조선 투자 부담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재무안정성 유지가 전망된다"고 했다.

    대한해운은 최근까지 부정기선 운용 선대를 점진적으로 축소하고 우량 화주와의 장기운송계약 매출 비중을 확대하는데 집중했다. 부채비율도 지난 3월말 264.3%에서 220.6%로 대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만태 대한해운 대표이사는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토대로 지속적인 영업이익 증대와 차입금 축소 등을 통해 재무안정성을 제고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