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마루, 피자 가격 1000원 인상매머드커피랩, 오는 8일부터 5~15% 올려코로나19 여파, 원·부자재, 물류비 상승 등 원인
  • ▲ ⓒ뉴데일리DB
    ▲ ⓒ뉴데일리DB
    외식물가가 전방위적으로 오르고 있는 가운데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에 이어 중소 업체 인상도 줄을 잇고 있다. 가성비를 내세운 브랜드 강점에도 불구하고 원·부재료와 인건비 등이 치솟으면서 인상을 피하지 못한 것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피자마루는 지난달 24일부터 제품 가격을 1000원 올렸다. 이번 인상으로 이탈리안 치즈 피자, 페페로니 피자, 콤비네이션 피자의 가격은 각각 7900원, 8900원, 9900원이다.

    한 잔에 1000원대의 가격이 강점이었던 저가 커피 전문점도 인상에 동참한다. 매머드커피랩은 오는 8일부터 아메리카노를 제외한 대부분 상품의 가격이 5~15% 가량 오른다. 카페라떼가 기존 1700원에서 1900원, 콜드브루는 1400원에서 1700원으로 인상한다.

    메가커피, 컴포즈커피 등 저가 커피 전문점도 가격 인상을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업계 관계자는 "일부 브랜드는 점주들 대상으로 가격 인상 설문조사도 실시하는 등 시기를 보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분위기를 설명했다.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먹거리 가격 줄인상이 설 이후에도 이어지고 있다. 원·부자재, 물류비 상승 등 외부 환경이 급변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인건비, 임대료 상승 등에 따른 것이란 게 업체들의 설명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소비자물가지수는 102.50(2020년=100)로 2020년보다 2.5%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2011년 4% 상승세를 기록한 이후 10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특히 12월 소비자 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3.7% 오르기도 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파리바게뜨도 오는 9일부터 756개 품목 중 빵과 케이크류 66개 제품의 가격을 올린다. 평균 인상 폭은 6.7%다. 파리바게뜨의 통우유식빵 가격은 2800원에서 2900원으로 3.6%, 마이넘버원3 케이크가 2만7000원에서 2만8000원으로 3.7% 인상한다.

    맘스터치는 이날부터 주요 제품 판매 가격을 최대 900원까지 인상한다. 인상 품목은 버거 21종, 치킨 7종, 사이드 9종이다. 품목별로 버거는 300원, 치킨 900원, 사이드 메뉴는 최대 400원 인상됐다.

    KFC는 지난 11일부터 핫크리스피치킨, 오리지널치킨, 징거버거, 타워버거 등 치킨, 버거, 사이드 메뉴 등 다수 제품 가격을 100~200원씩 올렸다. 버거킹은 지난 7일부터 버거류 25종 등 총 33종 제품 가격이 올랐다. 평균 인상률은 2.9%이다.  롯데리아도 지난달 1일 버거류 16종, 세트류 17종, 치킨류 12종, 디저트류 8종, 드링크류 10종 메뉴에 대해 판매가격을 올린 바 있다. 제품별 조정 인상 가격은 품목별 평균 200원 인상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