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과 비교해 4.7% 증가산업·일반·주택 모두 늘어
  • ▲ 한전 본사 ⓒ한국전력
    ▲ 한전 본사 ⓒ한국전력
    지난해 전력 판매량이 3년 만에 반등했다. 

    코로나19로 위축됐던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며 전력 판매가 늘어난 것인데 글로벌 유가 상승에 따른 전력 생산 비용도 덩달아 늘어 한국전력의 적자는 계속될 전망이다. 

    13일 한전이 발표한 12월 전력통계월보에 따르면 지난해 전력 판매량은 53만3431GWh(기가와트시)로 2020년보다 4.7% 늘었다.

    이는 3년 만의 증가세 전환이다. 연간 전력 판매량은 1998년(-3.6%) 외환위기 이후 21년 만에 첫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2019년(-1.1%)에 이어 2020년(-2.2%)까지 2년 연속 역성장했다. 

    지난해 전력 판매실적을 용도별로 보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산업용은 1년 전보다 4.5% 증가한 29만1333GWh를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침체됐던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수출이 확대되고 공장 가동이 늘어 전력 수요가 증가했다.

    자영업자 등이 사용하는 일반용 전력 판매량은 11만9550GWh로 5.2% 늘었다. 

    또 주택용은 재택근무 확대 등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 7만9915GWh를 기록해 전년보다 4.7% 증가했다. 

    이밖에 농사용은 2만603GWh로 8.3%, 교육용은 8422GWh로 12.1% 각각 늘었다. 지난해 전체 발전량도 57만6316GWh로 1년 전보다 4.4% 확대되면서 3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