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내 차, 아무 휘발유나 먹일 수 있나"국내 최초 '옥탄가 102' 초고급 휘발유 관심 집중불완전 연소 따른 이상 폭발 '노킹' 현상 없어 "내 차에 딱"에너지 효율 높여… 엔진 '출력저하-수명단축' 등 원천봉쇄2년만에 판매량 5배, 점유율 2배 '쑥'… 박기철 본부장 "고급 휘발유 선도"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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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오일뱅크 제공
    현대오일뱅크가 지난해 출시한 국내 최초 '옥탄가 102 이상' 초고급 휘발유 '울트라카젠'이 인기를 끌고 있다.

    '옥탄가'는 노킹에 대한 저항성을 뜻한다. 휘발유의 불완전 연소로 이상 폭발이 일어나는 현상을 말하는데, 에너지 효율을 저해하고, 엔진 출력 저하 및 수명 단축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사실상 옥탄가가 높을수록 연소시 이상 폭발을 일으키지 않기 때문에 고급 휘발유로 평가된다.

    이번에 출시한 '울트라카젠'은 옥탄가가 102 RON(Research Octane Number)으로 국내 최고 수준이다. 현재 국내 정유사의 일반 휘발유 옥탄가는 91~93, 고급휘발유는 99~100 수준에 그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고급 휘발유 수요는 2015년부터 매년 '연평균 16%' 이상 증가하며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수입차 증가는 물론, 최근 출시되는 차량의 고급화와 대형화 추세여서 고급휘발유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수 밖에 없다.

    특히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더 높은 옥탄가 주유소 정보를 공유하는 문화가 생겨나는 등 '하이엔드' 휘발유 제품에 대한 수요도 확대되는 양상이다. 실제 독일의 정유사 Aral은 옥탄가 102수준의 제품을 'Ultimate'라는 브랜드로 판매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울트라카젠' 출시로 기존 고급 휘발유 브랜드인 '카젠'과 함께 투 트랙 전략을 펼치며 고급 휘발유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고급 휘발유 브랜드 '카젠'을 리뉴얼 해 출시하고, 국내 최대 레이싱 대회인 '슈퍼레이스'에 공식 연료로 공급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왔다.

    국내 최대 직영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2019년말 144곳 이던 고급 휘발유 취급주유소를 2021년 350개 이상으로 대폭 늘리며 시장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다.

    실제 지난해 현대오일뱅크의 고급 휘발유 판매량은 하루 1천585배럴로, 시장점유율을 2위인 '23%'까지 끌어 올렸다. 이는 2019년 하루 316배럴, 시장점유율 9% 대비 판매량은 약 5배, 점유율은 2배 이상으로 대폭 늘렸다.

    박기철 영업본부장은 "기존에 없던 하이엔드 제품인 ‘울트라카젠’ 출시를 기반으로 국내 고급 휘발유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며 "향후 취급주유소 확대를 통해 더 많은 고객이 국내 최고급 휘발유 제품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