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상판매 점포 제외 편의점 '아이코스 3 듀오' 발주 중단온라인에 집중… 마케팅·프로모션 강화필립모리스 "신제품과 무관… 출시 일정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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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필립모리스가 아이코스 판매처를 온라인으로 이동하고 있다. ‘아이코스 3 듀오’의 편의점 판매를 중단하고, 자체 온라인에서 할인 행사를 진행하면서 재고 소진 후 신규 모델 출시를 준비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앞서 한국필립모리스는 아이코스 3 출시 직전, 기존 모델에 대한 대대적인 할인을 진행한 바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필립모리스는 최근 아이코스 출시 5주년을 맞아 온라인을 통해 ‘함께 5주년’ 캠페인을 진행중이다. 권장소비자가 13만원인 아이코스3 듀오를 46% 할인된 6만9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아이코스 회원으로부터 추천 받으면 첫 구매에 한해 아이코스3 듀오를 5만9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아이코스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코스를 2주간 사용해본 고객이 체험 기기를 구매를 결정하면 6만8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관련업계에서는 한국필립모리스의 이같은 행보를 아이코스 신제품 출시가 임박했다고 보고 있다. 앞서 2018년 11월 아이코스 3 라인업이 출시되기 직전, 한국필립모리스는 기존 아이코스 제품(정가 12만원)을 7만9000원에 판매하기도 했다.

    최근 한국필립모리스 영업사원들은 주요 편의점 점포를 찾아 아이코스 3 듀오 제품에 대한 반품을 진행한 것도 이에 힘을 싣는다. 이 과정에서 일부 영업사원들은 “신제품 출시를 위한 사전 작업”이라고 경영주들에게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편의점 발주도 중단됐다. 일부 아이코스 구 모델 기기에 대한 보상판매가 진행되는 점포를 제외한 대부분의 점포에서 발주가 중단된 상태다.

    담배업계 관계자는 "한국필립모리스가 아이코스 3듀오의 빠른 재고소진을 위해 편의점 채널과 상의·절차 없이 자체적으로 다양한 프로모션을 온라인에서 자유롭게 진행하기 위한 결정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국필립모리스는 아이코스 3 듀오 반품에 대해 온라인 마케팅 강화와 프로모션 전환을 위해서일 뿐 신제품 출시와는 상관없다는 입장이다. 

    출시 예정인 아이코스 신규 모델은 ‘아이코스 일루마’로 점쳐진다. 지난해 8월 일본에서 출시한 아이코스 일루마는 기존 모델의 히팅 블레이드 내구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전용 스틱인 ‘테리아’ 내부에 금속을 삽입해 가열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스틱 내부에 가열 금속이 들어간 탓에 기존 전용 스틱인 히츠와 호환되지 않는다.

    한국필립모리스 관계자는 “프로모션은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선택지를 주기 위한 것”이라면서 “신제품 출시 일정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