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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사들이 '어버이날' 특수를 노리고 있다.
유병자 간편심사를 통한 가입문턱 낮추기에 이어 가입·보장시기를 늘리고 있다. 여기에 치매 보장 및 헬스케어서비스를 지원하는 곳도 있다.
6일 보험권에 따르면, 생보사들은 암·고혈압·당뇨 등 유병자 고령화상품 가입 편의성 제고에 힘을 쏟고있다.
가입 전 고지항목을 기존보다 대폭 줄여 2~3개 질문만 답하면 가입이 가능해졌다.
삼성생명의 '간편 암 든든플러스 종신보험'은 고지 항목을 기존 9가지에서 3가지로 줄였다. 고지항목은 ▲최근 3개월내 진찰이나 검사를 통한 입원/수술/재검사에 대한 필요 소견 ▲2년내 입원, 수술 이력 ▲5년내 암, 간경화, 투석중인 만성신장질환, 파킨슨병, 루게릭병으로 인한 진단/입원/수술 이력 등이다.
동양생명 건강보험 상품인 '수호천사 간편한 내가만드는 보장보험'도 ▲3개월내 입원, 수술, 추가검사(재검사) 필요소견 ▲3년내 동일질병으로 6일 이상 입원/질병 이외의 동일한 사고로 14일 이상 입원 ▲5년내 7대 질환으로 진단/입원/수술로 고지사항을 줄였다.
신한라이프 '간편가입 놀라운건강보험'의 고지 내용도 3가지로 해당 항목은 비슷하다.
아울러 가입 나이 및 보장기간을 크게 늘렸다.
농협생명 '9988NH 건강보험'은 간편가입형을 통해 80세까지 가입 가능하다.
AIA생명 'AIA 초간편 건강보험' 역시 만성질환이 있어도 80세까지 가입할 수 있으며, 100세까지 보장한다.
치매 진단비, 장기요양비 등을 보장하는 상품도 눈여겨볼만하다.
DB생명 '백년친구 올케어 치매간병보험'은 중증치매 진단시 최대 4000만원까지 진단비를 지급받을 수 있다. 또한 장기요양등급 판정 후 재가 급여 또는 시설 급여 이용시, 회당 20~30만원의 급여금을 보장한다.
교보생명 '든든해요 치매보험'은 중증치매 진단 시 매월 100만원의 생활자금을 최소 36회 보장한다.
메트라이프생명의 '노후愛 간병보험'은 85세·100세 만기 선택이 가능하며, 보험 기간이 끝날 때까지 장기요양 상태가 발생하지 않을 경우 가입 금액의 50%를 만기환급금으로 지급한다.
또한 해당 상품은 헬스케어 서비스도 제공한다. 전문의료진 상담, 진료예약 및 명의안내 서비스 등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인구 고령화 추세로 60세 이상의 보험 가입이 과거에 비해 크게 증가하는 추세"라며 "이에 최근 가입문턱을 낮추거나, 다양한 혜택들을 담은 상품 출시로 고령층 유입을 더욱 이끌어내려는 모습"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