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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고령자복지주택 제1차 사업대상지로 경북 경주시·의성군, 전북 장수군 등 3곳을 선정했다.
7일 국토부에 따르면 고령자복지주택은 고령자 주거안정을 위해 무장애설계가 적용된 임대주택과 사회복지시설(1000~2000㎡)을 함께 조성하는 사업으로 규모에 따라 건설비 80%(출자 39%·융자 41%)와 사회복지시설 개소당 건설비 27억3000만원을 지원한다.
사업대상지는 △임대주택 규모 △사업비 분담방안 △사회복지시설 설치·운영계획 등 지자체 제안과 현장조사, 평가위원회 검토를 거쳐 경북 경주시(120호)·의성군(60호), 전북 장수군(80호) 등 3곳에 260호를 짓게 된다.
이번에 선정된 3곳은 고령화율이 24~43%로 전국 평균 17%를 훨씬 웃돌며 △시니어카페 △옥상텃밭 △건강관리실 등 고령자 특화복지시설을 계획했다.
특히 고령화율 전국 1위인 의성군은 인접 공립요양병원·고령친화복지교육센터·종합복지관·재가복지시설 등과 고령자복지주택을 연계할 예정으로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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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선정된 지자체들은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사업비 분담금 등 구체적 사항을 협의하고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 등 사업추진에 나서게 된다.
고령자복지주택 입주신청은 LH 마이홈센터를 통해 할 수 있으며 올해에는 이번 3곳을 제외하고 총 6곳·709호를 추가 공급한다. 입주 우선순위는 △수급자→△평균소득 70%이하 국가유공자 등→△평균소득 50%이하→△중위소득 150%이하 순이다.
모집현황을 보면 △충북 영동 부용(168호) △충남 청양 교월(127호) △전북 고창 율계(128호) △전북 군산 오룡(150호) △경남 진주 평거(104호) △경남 남해 창선(32호) 등이다.
김홍목 국토부 주거복지정책관은 "고령자복지주택은 저렴한 임대주택과 함께 요양·돌봄·일자리 등 고령자 맞춤형 주거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공임대주택으로 2027년까지 매년 1000호이상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롭게 조성될 경북 경주시, 의성군, 전북 장수군 고령자복지주택이 내실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전문기관과 협업 등 지자체와 함께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지역내 고령자 주거복지의 실질적 허브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