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어려운 해외 시장 상황속에서도 고성장5월까지 실적, 시장 분기 추정치 이미 달성허인철 부회장 '비효율 제거' 전략 성과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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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리온
    오리온이 해외 사업 변수에도 시장 추정치를 웃도는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식품업체들이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 고전하는 가운데 오리온의 신성장 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오리온의 5월 합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성장한 220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90% 증가한 363억원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다.

    법인별로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성장률이 한국 19%, 중국 19%, 베트남 49%, 러시아 103%로 고성장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증가율은 한국 31%, 중국 196%, 베트남 80%, 러시아 150%로, 수익성 개선까지 잇따랐다.

    특히 중국과 러시아의 경우 현지 상황에 따른 매출 하락이 예상된 바 있다. 중국의 경우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봉쇄 조치가 이어진 바 있고, 러시아-우크라 사태 역시 현지에 진출한 기업들에게 변수가 됐다.

    오리온은 이미 분기 영업이익 시장 추정치를 5월에 달성한 상황이다. 이때문에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국내의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이후 오프라인 비롯 전채널 출고 증가가 나타났다"며 "중국에선 탁월한 위기 대응 능력을 입증했다"고 전했다. 

    허인철 부회장은 제과 시장에 한정됐던 오리온 사업을 글로벌 식품, 건강으로 확대하는 전략을 취해왔다. 특히 비효율성을 낮추는 작업을 진행한 전략이 원부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어려운 경영 환경에서도 성과를 낸 것으로 보인다.

    오리온 관계자는 “제품력 강화 등 업의 본질에 충실하고 비효율 제거를 통한 전사 차원의 원가 관리 노력을 통해 건강한 성장을 지속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