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건설사 사망자 전년비 11명 줄어 민간 35명-공공 9명…인허가 화성시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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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전국 건설현장에서 44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국토교통부는 올해 2분기중 건설사고 사망자가 발생한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대 건설사 및 관련 하도급사, 발주청, 지자체 명단을 22일 공개했다.국토부가 건설공사 안전관리 종합정보망(CSI)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2분기중 총 44명이 건설사고로 사망했다. 이중 100대 건설사 현장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9명으로 1분기(14명) 대비 5명, 전년동기(20명) 대비 11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사망사고가 발생한 100대 건설사는 SK에코플랜트, 대우건설, 롯데건설, DL이앤씨, 두산건설, 한라, 씨제이대한통운, 강산건설 등 8곳이었다.이중 SK에코플랜트는 2개 현장에서 각 1명씩, 2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7개 건설사는 각 1명씩의 사망자가 나왔다.또한 사망사고가 발생한 공종의 하도급사는 에스케이임업, 동흥개발, 네존테크, 강구토건, 조형기술개발, 현대알루미늄, 종합건설가온, 와이비씨건설 등 8개사로 조사됐다.사망자 44명중 9명은 공공공사, 35명은 민간공사에서 나왔다. 공공공사의 발주청은 9개 기관으로 이중 에스지레일이 발주한 공사현장에서 2분기 연속 사망사고가 발생했다.2분기 민간공사 사망사고가 가장 많았던 인·허가기관은 화성시로 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화성시는 지난 분기에도 가장 많은 4명의 사망자가 나왔다.한편 국토부는 지난 1분기 사망사고가 발생한 대형건설사 7곳과 관련 하도급사 6곳의 133개 현장을 대상으로 올해 4~6월 3개월간 불시점검을 실시했다. 특히 4분기 이상 연속으로 사망사고가 발생한 현대건설 현장 5개소와 중대 건설사고가 발생한 HDC현대산업개발의 현장 4개소에 대해서는 점검 기간을 확대하고 추가 인력을 투입하는 정밀점검에 나섰다.점검결과 총 245건의 부실사항이 확인됐으며 특히 정밀점검을 실시한 9개 현장에서 벌점 3건, 과태료 5건 등 69건의 부실사항이 적발됐다. 이 중 품질시험계획을 누락하거나, 부적정하게 품질시험을 실시하는 등 법령을 위반한 건에 대해서는 이의제기 절차를 진행한 뒤 벌점, 과태료 등을 처분할 예정이다.국토부는 2분기 사망사고가 발생한 대형건설사와 관련 하도급사에 대해 9월까지 특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