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플·썸머브리즈·유젠 등 스페셜 라인에 신규 필터 적용기존 제품 생산 중단… 사실상 새로운 히츠로 전환멘솔 향 줄이고 단 맛·향 강화… "소비자 선호도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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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립모리스가 아이코스 ‘히츠’ 스페셜 제품군의 필터를 ‘뉴 후레쉬 필터’로 변경했다. 기존 멘솔향을 줄이고 단 맛과 향을 추가함으로써 소비자 기호 변경에 대응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필립모리스는 지난 6월 4째 주부터 ‘히츠 퍼플’과 ‘히츠 블랙퍼플’, ‘히츠 썸머브리즈’, ‘히츠 유젠’ 등 4종을 신규 필터가 적용된 제품으로 교체·생산에 들어갔다.

    해당 제품들은 ‘히츠 스페셜 제품군’으로, 주요 편의점에서 전체 17종 히츠 중 판매량 10위권 이내에 드는 인기 스틱이다.

    뉴 후레쉬 필터는 이달 중순 출시된 신규 스페셜 라인 ‘히츠 새틴 웨이브’에도 적용됐다. 기존 필터의 멘솔향을 줄이고 단 맛과 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기존 필터가 적용된 퍼플·썸머브리즈·유젠 제품의 경우 생산이 중단돼 현재 시장에 풀려있는 물량이 소진될 경우 더 이상 구매가 불가능하다.

    관련업계에서는 스페셜 라인의 전면 리뉴얼은 소비자 기호 변화에 따른 유기적인 대응 때문으로 보고 있다. 독한 향과 맛을 기피하고 ‘사회적 배려’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한국필립모리스는 일부 소비자를 대상으로 기존 필터와 뉴 후레쉬 필터에 대한 선호도 조사를 진행해 신규 필터에 대한 호응도가 더 높다는 결과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연초 위주였던 가향 담배 선호도가 궐련형 전자담배에까지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면서 “주요 담배업체에서도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적용 범위를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