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KD 수출 확대에 高환율 효과중고차 사업 매출도 성장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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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글로비스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가며 순항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스마트’와 ‘친환경’에 중점을 둔 물류 서비스로 글로벌 SCM(공급망관리)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방침이다.

    현대글로비스는 2분기 매출이 6조86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5%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4485억원으로 62% 확대됐다고 28일 공시했다. 전분기 대비로도 매출은 9.1%, 영업이익은 5.2% 각각 증가한 것으로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실현했다.

    현대글로비스는 물류, 해운, 유통 전부문에서 성과를 냈다. 2분기 물류사업 매출은 국내 철강물류와 해외부품 수출입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0.6% 증가한 2조3701억원, 영업이익은 14.9% 증가한 162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국내 완성차는 내수 물량 감소에도 수출 물량이 늘었고 미주, 아태 지역 내륙운송이 증가하며 국내외 매출이 동반 확대됐다.

    해운 매출은 완성차 선적 물량 회복과 유가 상승분이 반영되며 1조11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확대됐고 영업이익은 157.5% 증가해 932억원을 달성했다. 완성차해상운송(PCTC)은 7460억원으로 매출이 전분기(7320억원)보다 소폭 증가에 그쳤지만 벌크해상운송이 3676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3.9% 늘며 해운 실적을 견인했다.

    유통 사업도 신공장향 반조립제품(CKD) 수출, 중고차 사업 확대에 힘입어 매출 3조3792억원, 영업이익 19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2%, 94.2% 증가했다. CKD 매출이 전분기보다 8% 확대된 2조6622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오토비즈(중고차경매) 매출도 2120억원으로 10.8% 늘며 힘을 보탰다.

    현대글로비스는 ICT 기반 ‘스마트 물류 솔루션’ 사업과 전기차(EV)를 활용한 ‘그린물류’, 드론·로봇을 활용한 ‘스마트 물류’를 신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올 들어 무인 이송 시스템을 이용해 자동으로 물류 창고 물품을 보관·회수하는 스위스로그의 국내 독점 판권을 계약했으며 태국 CP그룹과 손잡고 현지 물류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실적 호조 기반 투자 재원도 충분한 상황이다. 6월 말 기준 현금성현금자산은 1조6251억원으로 전분기(1조6568억원) 수준을 유지 중이며 부채비율은 116.4%로 양호한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순차입금비율 역시 18.4%로 건전성 기준을 충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