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고령인구 약 813명 중 치매환자 84만여명다양한 특약 활용해 보장 범위 확대 가능치매보험은 반드시 대리 청구인 지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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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5세 이상의 고령인구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고령인구 10명 중 1명은 치매환자로 추정된다. 치매환자 1인당 연간 소요되는 비용은 약 2000만원에 달해 치매간병보험으로 노후를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생명보험협회는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노령화 지수는 143.0, 노년 부양비는 23.6으로 2010년 대비 각각 10.5%와 53.3%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1인 가구 비중(33.4%)도 늘어 치매간병보험 등 개인 스스로 노후 간병 대비가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1인 가구가 증가하는 가운데 국내 치매환자도 매년 늘고 있다. 지난 2020년 기준 65세 이상 고령인구 약 813명 중 치매환자는 84만여명(10.2%)으로 추정된다. 

    오는 2030년에는 136만명(10.5%), 2040년에는 약 217만명(12.6%), 2050년에는 약 300명(15.9%)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치매환자 관리 비용도 매해 증가하고 있다. 치매 환자 1인당 연간 비용은 지난 2011년 1851만원에서 2020년 2061만원으로 증가했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개인이 스스로 자신의 노후 간병을 책임져야 할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면서 "치매 관리 비용으로 인한 가계 부담이 늘어 치매간병보험을 통해 미리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현재 생보사는 다양한 치매·간병 상품을 판매 중이고 치매 단계별 보장 및 간병·생활 자금 지원, 보험료 부담 경감 상품 및 치매 예방·케어 프로그램 운영 등이 있다.

    발생률이 높은 경도 치매부터 중증 치매까지 단계별로 보장하며 치매 등 질병과 재해로 인한 간병비 및 생활비까지 지원한다.

    중증 치매를 진단받을 경우 보험료 납입 면제, 무해지 또는 저해지 환급형 상품을 통해 소비자의 보험료 부담도 줄여준다.

    암·뇌출혈 등 특정 질병 또는 중증치매 진단 시 이미 납입한 주계약 보험료를 환급해 주거나 장기요양 관련 보장 강화 등 특약을 통한 보장범위도 확대 제공한다.

    이밖에도 스스로 보험금 청구가 어려운 가입자들을 위해 보험금을 대신 청구해주는 '대리청구인 지정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치매보험의 경우 대리청구인을 반드시 지정해야 한다"며 "보험 가입자가 치매로 보험금을 청구하기 어렵더라도 대리청구인이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