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5% → 0.33%로전체대출 272조… 1년새 12조 증가기업대출 증가세… 대기업 49조, 중소기업 94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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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내외 경제 여건이 악화되는 가운데 보험사가 취급하는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상승 기조 속에 차주의 상환 리스크가 커지자 금융 당국은 적극적인 대손충당금 적립을 유도하고 있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분기 보험사 대출채권은 272.4조 원으로 1분기에 비해 2.9조원 증가했다. 전년 동기(260.3조 원)보다는 12.1조 원 증가한 수치다.

    대출증가는 기업이 이끌었다. 기업대출은 142.7조 원으로 전 분기에 비해 2.2조원 늘었다. 대기업 대출(48.8조 원)과 중소기업 대출(93.9조 원)은 각각 9000억 원, 1.3조 원이 증가했다.

    가계대출 채권잔액은 129.5조 원으로 지난 3월 말에 대비 7000억 원 증가했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은 43.3조 원으로 전 분기 말에 비해 1.1조 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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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체적인 연체율은 양호했다. 6월 말 기준 보험사 대출채권 중 1개월 이상 원리금이 연체된 비율은 0.18%로 전 분기와 같았다. 

    가계대출(0.25%)과 기업대출(0.15%) 연체율은 각각 0.03%, 0.01%로 증가하거나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부동산PF 연체율은 0.33%로 3월 말에 비교해 0.02% 소폭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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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체기간이 3개월이 지난 부실채권비율(고정이하 여신 비율)은 0.17%를 기록했다.

    가계대출은 0.13%로 전 분기와 비슷했지만, 기업대출은 0.21%로 전 분기 말에 비해 0.09% 증가했다.

    부동산PF 부실채권은 급증했다. PF 부실채권 비율은 0.33%로 1분기(0.05%) 대비 약 6배 급증했다.

    PF대출은 부동산 시장 상황에 따라 변동성이 커 위험성이 높은 투자로 평가된다. 금융당국은 부동산 가격 하락을 우려하면서 연일 금융사들에 리스크 관리를 강조하고 있지만, 부동산 시장이 위축되고 있어 부실채권 비율 추가 상승은 불가피한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은 "부동산PF 대출 관련 사업장별 점검을 지속 실시하고 모니터링 지표를 보완하는 등 건전성 감독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