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변동성 극심건전성 관리 시급유관기관 협조 당부
  •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뉴데일리DB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뉴데일리DB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통화긴축 가속화에 따른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부실 리스크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14일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이후 시장동향과 리스크 요인을 점검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5%p 인상한 이후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도 8.2%로 예상치를 웃돌면서 금융시장에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이 원장은 "통화 긴축 가속화에 따라 대출금리가 지속 상승해 금융비용 부담이 높아지고 있다"며 "대내외 리스크 요인에 철저히 대비해달라고"고 말했다.

    금감원은 PF 관련,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차환 발행 여부 등 단기 금융시장 상황에 대한 정밀한 점검을 지속하는 한편, 사업성 평가를 내실화해 양호한 PF 사업장에 대해서는 원활한 자금공급을 유도할 방침이다.

    또 부동산 PF 관련 금융사 건전성 우려가 확대되지 않도록 선제 리스크 관리 노력도 지속한다.

    이 원장은 "채권시장에서 우량채 위주의 쏠림현상이 심화하고 있는 점을 들어 면밀한 모니터링을 당부한다"며 "고금리, 고환율 등이 지속될 상황에 대비해 제2금융권을 중심으로 손실 흡수능력 제고와 유동성 확보 등 대응방안을 재점검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세계적인 물가상승과 미국 금리인상 가속화로 대내외 여건이 어려워진 만큼 유관기관과의 정보공유를 강화하고 긴밀히 협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