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조정국면, 도입 필요오기형 "금융소비자 보호 확대해야"인센티브 추가 제공 등 은행 유인책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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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값은 떨어지는 반면 이자부담은 급증하면서 주택가격 조정에 따른 리스크관리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은행권이 비소구(유한책임) 주담대를 내놓아야 한다는 주장이 다시 등장하고 있다.

    오기형 민주당 의원은 국정감사 정책자료집을 통해 “코로나 사태 때 유동성 확대로 주택가격이 급등한 후 최근 급락하는 추세"라며 "비소구대출을 통해 리스크 관리를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비소구 주담대는 집값이 급락해 대출원금보다 떨어지더라도 담보물인 집만 반환하면 더이상 책임을 묻지않는  대출 방식이다.

    집값 조정기에 대출자 부담을 줄일 수 있고, 가계의 잠재적 리스크를 보호하는 안정장치 역할을 한다는 순기능이 있다.

    다만 갭을 정부나 금융권이 메워야 하기에 논란은 뒤따른다.
     
    전 정권시절 국정과제에 포함됐지만 보금자리론과 적격대출 등 일부 정책대출에만 도입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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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기형 의원실
    시중은행들은 리스크 우려에 관련 상품 출시는 엄두도 내지 않고 있다.

    오 의원은 “금융기관들이 집값 하락기에도 무리하게 채권을 회수하고 있다”면서 이어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해 은행들이 자체적으로 비소구 주담대를 취급하도록 인센티브 추가 제공과 가이드 설정 등을 고려해야 할 때가 됐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