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6억, 소득 1억 상향 후 사흘간 접수 1조누적 5조796억원, 전체의 20% 수준고정금리 3.6% 매력적이지만 여전히 조건 까다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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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전환대출 대상요건 완화에도 소비자 관심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11일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9일까지 안심전환대출 신청 건수는 4만5497건으로 규모는 5조796억원이 접수됐다. 전체 안심전환대출 공급규모 25조원의 약 20.31%다.안심전환대출은 대출차주 상환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장기·고정금리 정책모기지로 대환해주는 상품이다. 대출금리는 연 3.8%~4.0%로 저소득 청년층은 0.1%p 우대금리가 적용된다.지난달까지 주택가격 4억원 이하 연소득 7000만원 이하 1주택자를 대상으로 신청받았지만 25조원의 16%에 불과한 3조9897억원 신청에 그쳤다. 이에 금융당국은 대상주택을 6억원 이하로 넓히고 소득요건도 1억원 이하로 늘려 접수받고 있다.확대접수 첫날인 지난 7일에는 1864건(3208억원), 8일에는 2152건(3674억원), 9일에는 2455건(4017억원) 접수됐다. 신청물량이 점차 늘고 있지만, 폭발적인 관심을 찾기 어렵다. 2015년 1차 안심전환대출 당시에는 하루 5조원씩 팔려나가며 나흘만에 20조원 한도가 소진됐다.부쩍 오른 대출금리와 장기 고정금리를 꺼리는 현상으로 풀이된다. 주금공 관계자는 "연 3.8% 금리라도 30년 만기 상환이라면 부담이 상당할 것"이라며 "서민 정책모기지 보금자리론 신청도 크게 줄었다"고 했다. 올해 9월말까지 보금자리론 공급실적은 7조9158억원으로 공급계획 13조9000억원의 57.8% 수준에 그친다.여전히 까다로운 대출요건도 저조한 흥행 요인이다. KB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권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7억8843억원으로 대상 요건을 상회한다. 서울 아파트 평균은 12억6628만원에 달한다. 금융당국은 내년부터 주택가격 9억원 이하로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대출한도를 2억5000만원에서 3억6000만원으로 늘렸지만, 총부채상환비율(DTI) 60% 적용도 발목을 잡는다. 최근 주택을 구매한 고금리 차주들은 신용대출까지 끌어쓰는 영끌 매매가 많은데 이들이 안심전환대출을 이용하려면 신용대출을 먼저 상환해야 하기 때문이다.여당인 국민의힘은 지난 6일 당정협의회에서 내년 시행되는 일반형 안심전환대출 주택가격을 9억원 이하로 확대하고 대출한도는 5억원으로 늘릴 것을 금융당국에 요청했다. 금융위원회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보금자리론과 안심전환대출 등 서민 주거 안정과 관련해 다양한 측면을 당과 협조하고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