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 신임회장에 이희범 전 산자부 장관 선임

이희범 전 산업자원부 장관이 부영그룹 회장으로 선임됐다.

6일 부영은 4년8개월간 임기를 마치고 퇴임하는 신명호 회장을 대신해 이희범 전 장관을 신임회장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이 신임회장은 풍부한 경험과 현안에 대한 폭넓은 이해도를 갖추고 있는 인사로 그룹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아 회장직을 맡게 됐다.

취임식에서 이 회장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임대아파트를 공급하며 무주택자들이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도록 '주거사다리' 역할을 꾸준히 해온 부영의 회장으로 취임하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대내외적 경제불안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런 때일수록 마음을 모은다면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경북 안동 출생으로 서울대 공대를 졸업하고 제12회 행정고시에 수석으로 합격해 공직에 몸 담았다. 이후 △산자부 장관 △한국무역협회장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STX중공업 회장 △LG상사 부회장 △경북문화재단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특히 2018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으로서 우리나라에서 처음 개최된 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