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중심으로 하이볼 유행… 일부 위스키 품절대란도GS25, 수제맥주 업체 손잡고 AI 기획 하이볼 내놔수제맥주 업체, 편의점 RTD 하이볼 출시도 연달아
  • ▲ 세계 최초로 출시된 AI 하이볼ⓒGS25
    ▲ 세계 최초로 출시된 AI 하이볼ⓒGS25
    바야흐로 '하이볼' 전성시대다. 하이볼은 위스키에 탄산을 섞은 음료를 뜻한다. MZ세대를 중심으로 하이볼이 인기를 끌며 하이볼 제조에 쓰이는 일부 위스키의 경우 품절대란을 겪을 정도로 화제가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수제맥주업계, 편의점업계 등이 즉석음료(RTD·Ready to Drink) 형태의 하이볼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AI가 만든 하이볼까지 등장했다.

    AI가 제조하는 하이볼은 GS25가 수제맥주 제조사 부루구루와 협업해 만든 '아숙업레몬스파클하이볼'이다. 17일부터 편의점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기획은 챗GPT 기반의 AI인 아숙업(AskUp)을 통해 이뤄졌다. 아숙업은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가 지난 3월 카카오톡 채널에 론칭한 뒤 100만 친구를 돌파한 국내 대표 챗(Chat) 서비스다.

    AI 챗봇 서비스를 통해 맛, 알코올 도수, 레시피, 디자인, 상품명, 가격 등 전만의 기획이 이뤄졌다. 레몬향의 상큼함과 위스키의 오크향 조합, 청량한 뒷맛이 포인트다. 알코올 도수는 5.5도이고, 1캔당 가격은 4500원이다.

    수제맥주 업체 중 가장 적극적으로 나선 기업은 카브루다. 지난 3월 ‘이지 하이볼’을 시작으로 지난달에는 ‘레디 하이볼’까지 신규 캔 하이볼 브랜드를 연이어 내놨다. 최근에는 업소용 드래프트 하이볼인 ‘카브루 하이볼’ 2종을 대용량 케그(keg) 제품으로 출시했다.

    세븐브로이맥주는 최근 ‘블랙 네온 하이볼 레몬 토닉’을 출시했다. 어메이징 브루잉 컴퍼니는 지난 2월 '어메이징 안동 하이볼', '어메이징 영주 하이볼' 상표를 출원한 상태다.

    편의점의 RTD 하이볼 출시도 잇따르고 있다. GS25는 지난 1월 ‘쿠시마사 원모어 하이볼’ 2종을 시작으로 ‘로얄 오크 프리미엄 하이볼’, ‘코슈 하이볼’, ‘버번위스키 하이볼’, ‘몰디브 하이볼’ 등 10종 이상의 하이볼 제품을 선보였다.

    CU는 지난해 11월 ‘어프어프 하이볼(레몬·얼그레이)’ 2종을 출시한 이후 ‘리얼위스키하이볼’, ‘연태토닉하이볼’, ‘청신레몬하이볼’ 등 신제품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