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의료원-웁살라대학교, 의과학 학술교류 교두보 역할
  • ▲ 윤대원 학교법인일송학원 이사장이 아시아 최초로 스웨덴 웁살라대학교가 주관하는 ‘린네 메달’ 금메달을 받았다. ⓒ한림대의료원
    ▲ 윤대원 학교법인일송학원 이사장이 아시아 최초로 스웨덴 웁살라대학교가 주관하는 ‘린네 메달’ 금메달을 받았다. ⓒ한림대의료원
    윤대원 학교법인일송학원 이사장이 아시아 최초로 스웨덴 웁살라대학교가 주관하는 ‘린네 메달(Linnaeus Medal)’ 금메달을 받았다. 린네 메달은 매년 과학 분야에서 우수한 업적을 거둔 인물에게 수여한다. 

    31일 한림대의료원에 따르면 윤대원 이사장은 최근 한림대학교 일송아트홀에서 웁살라대 린네 메달 수상을 했다. 그는 지난 2020년 수상자였지만 코로나19 등으로 행사가 미뤄졌다. 

    수여식은 통상 스웨덴 웁살라대학교에서 진행되나 이번 수상은 아시아 첫 린네 메달 배출이자 타 수여자와 다른 특징이 있어 웁살라대학교 대표단이 직접 방한해 메달을 전달했다. 

    윤 이사장의 메달 선정 이유는 '국제교류'로 꼽힌다. 개인의 과학적 업적으로 메달을 받았던 타 수여자들과 달리 윤 이사장은 거시적 차원의 의과학 학술 국제교류 공헌을 인정받았다.

    실제 2007년부터 17년째 한림대학교, 한림대학교의료원과 웁살라대학교 교류를 이끌어오며 양국의 의과학 수준을 향상했다는 평가다. 

    양 기관은 ▲당뇨병 치료의 미래 ▲신경내분비종양 ▲영상의학 ▲줄기세포 ▲재생의학 ▲암 면역치료 ▲항생제내성 ▲심혈관질환 ▲여성의학 ▲소아의학 ▲전신염증성질환 등의 주제로 11회에 걸쳐 국제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특히 지난 2011년 웁살라대학 내 최첨단 연구센터인 루드벡 연구소에 한림대의료원 연구센터 분원인 '한림-웁살라 해외거점연구센터'를 개소했다. 이곳에서 양국의 연구자들이 알츠하이머, 프리온, 파킨슨병 등 퇴행성 신경질환의 기술융합 연구를 수행 중이다. 

    2014년에는 유럽 등 선진국이 임상과 기초연구를 잇는 중개의학에 중점을 두고 있던 것을 벤치마킹해 한림대의료원 내 '한림중개의과학연구원', 산하 병원에 '한림중개의학연구소'를 설치해 다학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양 기관은 꾸준한 연수교류를 통해 수많은 교환학생을 배출했으며 한림대학교의료원의 신경과, 내분비내과, 혈액종양내과 교수진을 웁살라대학교로 보내 난치질환 및 암에 대한 유전자 및 세포치료 연구를 발전시키기도 했다. 

    메달 수여식에서 안데스 하그펠트 웁살라대학 총장은 "윤 이사장의 열정과 후원 덕에 특별한 결속력을 갖게 됐다"며 "양교의 의학 연구 협력은 물론 대학뿐 아니라 국가 간의 긴밀한 유대 관계를 이끈 모습을 높이 평가하고 린네 메달 수여로 이를 기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윤 이사장은 "한림대 및 의료원과 웁살라대학교는 우정과 협력의 관계로 오랜 시간을 보내왔다"며 "메달 수상을 가슴에 새기고 전 인류 및 우주의 공존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