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편의성 강화해 자사몰 개편공장견학, 쿠킹클래스 등으로 소비자와 소통 기회 넓혀'갓뚜기' 이미지 강화… 충성고객 확보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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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뚜기SNS
    오뚜기가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기 위한 브랜드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브랜드 강점인 친근하고 선한 이미지를 통해 구매 접근성을 강화하고 충성고객을 확보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행보의 배경에는 함영준 회장의 의지가 깃들어있다. 함 회장은 소비자와의 소통 확대를 위해 최근 오뚜기 이미지를 젊고 신선하게 변화하도록 주문했다. 소비자 참여형 행사에 직접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물론 딸인 뮤지컬배우 함연지의 유튜브 채널에도 종종 등장해 친근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뚜기는 최근 자사몰 '오뚜기몰'을 개편하고 이를 기념한 '오뚜기 팬 애칭 공모전'을 진행 중이다.

    개편된 오뚜기몰에는 소비자의 편의성을 고려한 카테고리들이 다수 생겨났다. 메인 페이지에는 오뚜기 제품을 이용한 요리 레시피가 제공되며, 레시피에 사용된 제품들을 바로 구매할 수 있는 기능이 첨가됐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레시피를 공유하는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기능이다.

    '열라짜슐랭', '통슐랭', '돈까스 김밥' 등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은 레시피가 공개돼있고, 열라짜슐랭을 클릭하면 관련 상품으로 오뚜기 '짜슐랭'과 '열라면' 한 묶음을 장바구니에 담을 수 있도록 돼있다.

    '카카오톡 선물하기' 기능과 유사한 '선물하기' 기능도 추가했다. 이밖에 제품과 브랜드에 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하는 카테고리를 마련해 소비자와의 커뮤니케이션 기회를 확대했다.

    이밖에도 오뚜기는 최근 소비자 접점을 늘리고 브랜드 경험을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 제품 관련 마케팅을 넘어서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신뢰가 높아질 수 있는 기회를 늘리고 있다.

    지난달에는 코로나19로 중단했던 대풍공장 견학을 재개했다. 소비자가 직접 제품 생산 과정과 안전성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견학 코스다.

    앞서 4월에는 어린이 직업체험 테마파크 '키자니아' 서울점 내 오뚜기 체험관을 리뉴얼했다. 키자니아 내 오뚜기 '쿠킹스쿨'과 '라면연구센터'를 운영 중이다.

    지난해에는 무료로 온·오프라인 쿠킹 클래스를 즐길 수 있는 오키친스튜디오를 선보였다. '스위트홈 오뚜기 가족요리 페스티벌'도 재개했고 '푸드에세이' 공모전도 3회째 개최했다. 특히 함영준 회장이 직접 시상에 나서며 소비자와 소통에 나서기도 했다.

    오뚜기 관계자는 "브랜드와 제품에 대한 신뢰도를 제고하고 소비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체험형 마케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