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E 기준금리 '4.5%→5.0%' 상향 美 휘발유 등 재품재고 증가 소식도OPEC+ 감산 결정 등 공급부족 전망 등 하락폭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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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기준금리 대폭 인상에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23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3.02 달러 하락한 69.51 달러에 거래됐다.

    영국 브렌트유(Brent)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2.98 달러 하락한 74.14 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Dubai)는 0.48 달러 상승한 77.44 달러를 나타냈다.

    이번 국제유가 하락은 영국 기준금리 대폭 인상, 미국 제품재고 증가폭 예상치 상회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은 기준금리 인상폭을 예상(0.25%p)보다 높은 0.5%p로 결정(4.5%→5.0%)했다. 

    영국의 5월 소비자물가가 예상(8.4%)보다 높게 발표(8.7%)되고 에너지와 식료품 등 가격 변동성이 큰 항목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월보다 상승(6.8%→7.1%)함에 큰 폭의 금리 인상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휘발유 재고는 지난 16일 기준 2억2140만배럴로 전주대비 48만배럴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10만배럴 증가)를 상회했다.

    다만 향후 공급부족 예상은 하락폭을 제한했다.

    미국 석유생산 기업 EOG 리소시스의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향후 수개월 내에 공급 부족으로 인한 유가 상승이 예상된다고 발언했다. 

    OPEC+(주요 산유국 협의체)의 감산 결정과 미국 석유 생산 증가폭 둔화로 석유 공급이 제한되면서 유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