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자발적 감산 연장 발표… 추후 확대 가능성러시아 원유 수출 축소 지속…9월 하루 30만배럴 ↓
  • 국제유가가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 연장 소식에 상승했다.

    4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2.06 달러 오른 81.88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브렌트유(Brent)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1.94 달러 올라 85.14 달러에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83.97 달러로 전일 보다 2.32 달러 떨어졌다.

    사우디아라비아가 하루 100만 배럴의 자발적 원유 감산을 오는 9월까지 연장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유가가 반등했다.

    사우디는 이날 원유가격을 하락세를 막기 위해 현재 실시하고 있는 하루 100만 배럴의 자발적 감산을 9월까지 연장할 방침을 밝혔다. 사우디는 자발적 감산을 추가로 연장하거나 감산량 확대 가능성도 시사했다.

    러시아도 8월에 이어 9월에도 감산 계획을 밝혔다. 노박 러시아 부총리는 "석유 시장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러시아는 9월에 하루 30만배럴의 원유 수출을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달러화 가치가 약세를 보인 점도 국제유가를 끌어올린 요인으로 꼽힌다. 이날 주요 6개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4주만의 최고치에서 0.039%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