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규모 비해 권한 커…국민위한 조직돼야"무량판구조 총 20개소…"보강조치 진행예정"
-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철근누락 사태 책임을 물어 임원 전원에게 사직서를 받고 본인 거취도 임명권자 뜻에 따르겠다고 입장을 표했다.이한준 사장은 11일 오전 LH서울지역본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임직원 모두의 사직서와 함께 저의 거취도 국토부 장관을 통한 정부 뜻에 따르려고 한다"며 "LH를 근본적으로 혁신하고자 하는 의지의 표현으로 전체 임원 사직서를 받고 새로운 인사를 통해 LH를 변화시키겠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이 사장은 "LH 권한이 조직 규모에 비해 지나치게 크다"며 "권한과 조직을 축소해 작지만 강한 조직, 오로지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조직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권고했다.이어 "제가 CEO로 있는 한 변함없이 인적쇄신과 함께 조직혁신을 강력히 밀고 나가겠다"며 "중구난방식 칸막이 조직문화 전관과 연결된 못된 관습과 안일한 제도, 국민에 봉사하지 않는 서비스 제도를 개혁해 작지만 강하고 국민께 헌신과 봉사할 수 있는 LH를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이 사장은 이날 무량판구조가 적용된 지하주차장이 있는 102개단지중 전단보강근이 누락된 단지가 기존에 발표된 15곳을 포함해 총 20곳이라고 밝혔다.이 사장은 "20개단지에 대해 긴급안전점검을 시행중이며 주민협의 아래 신속한 보강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