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중고차 거래 플랫폼 '마이카 세이브' 공식 론칭 예정지분 확대한 쏘카와 협업… 단기렌터카 사업 고도화지난 7월엔 중고차 정비·진단업체 핀카에 20억원 투자
  • 롯데렌탈이 이달 중고차 렌탈 온라인 플랫폼 '마이카 세이브'를 열고 중고차 사업을 본격화한다. 기존 렌터카 사업과의 시너지 창출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5일 롯데렌탈에 따르면 온라인 중고차 거래 플랫폼 '마이카 세이브'의 온라인 플랫폼 테스트 진행이 막바지에 이르며 이달 중 공식 론칭할 예정이다.

    8월 중 론칭 예정이었던 '마이카 세이브'는 현재 롯데렌터카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중고차 장기 렌터카' 카테고리로 플랫폼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마이카 세이브'는 3~5년간 장기렌탈 후 반납한 중고차를 온라인 직접 계약 방식으로 렌탈·판매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롯데렌탈은 올해 말 2만4000대, 내년 5만대 순으로 중고차 렌탈 보유 수를 늘릴 방침이다.

    롯데렌탈 관계자는 "마이카 세이브의 공식 론칭은 10월 중에 이뤄질 예정으로 향후 판매채널을 다각화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렌탈은 상반기까지 총 1118대의 차량을 중고차 렌탈에 투입했다. 올해 말 2만4000대, 내년 5만대 순으로 중고차 렌탈 보유 수를 늘릴 방침이다.

    롯데렌탈은 중고차 렌탈·판매 비즈니스를 확대하기 위한 신규 투자에도 적극적이다.

    최근에는 1000억원 넘는 자금을 투입해 차량 공유 업체인 쏘카의 보유 지분을 32.9%까지 늘려 3대 주주에서 2대 주주로 올라섰다. 또 지난 7월엔 중고차의 빠른 렌탈 상품화를 위해 중고차 상품화의 역량을 보유한 '핀카'에 지분투자(총 20억원)도 단행했다.

    특히 롯데렌탈은 새롭게 진출하는 중고차 시장에서 쏘카의 플랫폼 기술과 데이터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롯데렌탈 측은 "쏘카의 차량을 롯데렌탈의 경매장에 매각하면 중고차 유통 물량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쏘카의 인공지능(AI) 기반 데이터를 모델로 사고율을 개선하는 등 시스템 고도화 작업도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중고차 연간 거래 규모는 연간 30조원으로 매해 거래량도 신차보다 올해 30% 이상 많아 시장 성장 가능성이 높다"며 "대기업 진출로 일반 소비자에게는 중고차 신뢰도가 높아지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